Revealing the Ordinary

2011년 9월 7일 - 10월 10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9월 7일 (수) 오후 6시-8시


뉴욕 한국문화원 (원장 이우성)은 9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갤러리 코리아에서 전시회 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원 주최 ‘Call for Artists 2011'의 네 번째 전시로 Liz Sweibel, 성유삼, 손지영 작가의 작품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전시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무심히 지나쳐버리는 소재의 평범하지 않은 측면들을 작가 개인의 특성에 따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 

Liz Sweibel의 작품은 어찌 보면 그저 쓰레기와 같은 하찮은 철사 조각이지만 쉽게 지나쳐버리기는 힘든 집중력을 요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정형된 틀 안에서 살아가며 편협해진 시선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현대인에게 개개인의 생각과 판단이 모여 사회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성유삼의 작품은 필요에 의해 부합된 평범한 물건의 명칭이 그 사물의 필요성이 결여된다 하여도 계속 주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시한다. 스펀지로 만든 받침의 역할을 상실한 받침대에 대상의 이름과 실효성의 관계를 지적하고 더 나아가 사람을 설명하는 인간성이 결여된 인간 또한 사람이라 명칭 할 수 있는지 관객들에게 되묻고 있다. 작가는 작품 활동을 통해 각가지 인간성에 따라 다양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고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디자인과 물리학을 전공한 손지영은 빛과 소리의 물리적 현상이 사회요소로 변하여 개인과 타인이 소통하는 매체라고 여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시리즈는 감춰졌던 빛을 밖으로 끌어내는 다양한 행위를 통해 빛의 ‘커밍아웃’을 보여준다. 실상의 디자인을 아트로 전환 시키는 그녀의 작품은 아이디어에 머무르는 아트와 실용성과 스타일에 머무르는 디자인의 결합으로 관객들에게 예술과 디자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의 평범함을 지나치지 않고 특이한 발상으로 전환시키는 세 명의 작가의 전시는 무심한 현대인에게 일상을 뒤돌아 볼 수 있는 여유와 작은 것에도 눈 여겨 볼 수 있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Miro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