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ence of Absence
2008년 10월 29일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 10월 29일
한국문화원 9인 그룹전 <Essence of Absence> 개최
- 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10월29일 수요일 오후 6시 개막식 열려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송수근)은 『2008 갤러리 코리아 전시 공모』에서 선발된 개인들로 구성된 그룹전 <Essence of Absence>(부재라는 것의 성격)을 10월 29일부터 개최한다. 한인 미술가로는 장홍선, 리나윤, 이예린이, 외국인으로는 코리 더거스틴, 푸타바 스즈키, 홍링 위, 말린 애브람슨, 야추강, 린 뉴콤 등 9인의 다국적 미술가들이 참여하여 근작을 소개한다.
이 미술가들은 회화, 사진, 설치, 조각, 도예, 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에서 일견 뚜렷한 주제가 없어 보이는 ‘부재’의 이미지를 통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의 삶 속에서 스스로 겪는 다양한 문화권과 역설적인 상황에 대한 경험, 기억과 감정 등을 피력하는 한편, 현대미술의 다양한 매체와 물질을 실험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말린 애브람슨과 푸타바 스즈키의 작업은 외국인으로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체험이 바탕이 된다. 스웨덴 출신 애브람슨은 이방인으로 이곳에 있는 상황을 일종의 고립으로 간주하고,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 풍경화를 통해 소외감과 향수를 표현한다. 일본에서 온 푸타바 스즈키는 소형 집 모형과 그 집을 감시하는 비디오로 구성된 인스털레이션 작품에서 친근함과 단절감, 향수와 망각 등 상반된 가치가 불러일으키는 혼돈의 느낌을 표현한다.
장홍선, 코리 더거스틴, 이예린은 이분법적인 가치의 공존을 모색한다. 장홍선은 절단된 나무를 소재로 한 설치작품 ‘검은 숲’에서 삶과 죽음의 순환을, 코리 더거스틴은 “일상적인 재료에도 뛰어난 성질이 있고 훌륭한 재료에도 평범한 성격이 있다”는 역설을 주장하며 스스로 수십 개의 재료를 조합하여 만든 ‘메이크 업 페인팅’을, 이예린은 평범함과 신비로움, 실재와 가상이 공존하는 사진 이미지를 보여준다.
리나윤과 야추강은 인체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추상적인 형태로서 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지도에 영감을 받은 리나윤은 신체 형태를 도식적으로 재구성하여 인체를 삶의 지침으로 본 ‘인체 지도화 Mapping the Body’시리즈를 전시한다. 야추 강은 인간의 심리적, 물리적 기능에 의문을 가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옷 ‘스노우 코트’를 보여준다.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차가운 눈의 양면적 속성, 그리고 보호와 편안함의 기능에 역행하는 플라스틱 옷을 통해 보이는 것과 실제의 기능의 부조화를 표현한다.
지리학 박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싱가폴 출신 홍링 위는 점점 커지는 34개의 도예 조각 작품 ‘혈통34’에서 조상과의 관계, 가계 간의 결속 및 세대 간의 와해 등을 표현했다. 한편 조각가이자 판화가인 린 뉴콤은 ’대광장' 시리즈에서 역동적인 조각의 형상과 잉크의 번짐이 잘 조화된 사진과 판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개막식은 10월29일(수) 저녁 6시에 열린다. 관람시간은 월~금 10시부터 5시까지이며, 11월 11일은 베테랑 절로 휴무이다. 한국 문화원 주소는 460 Park Ave. 6fl. NYC이며 기타 문의사항은 한국문화원(황유진 큐레이터, 212-759-9550)으로 하면 된다.
※ 관련사진은 www.koreanculture.org/kcs/gallery.zip 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