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ta of Time: Layers of Tradition

2014년 3월 5일 - 3월 31일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2014년 3월 5일 (수) 오후 6시


- 2014년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첫 번째 전시 -
- 전시 개막식 및 프리뷰 행사 3월 5일 저녁 6시부터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3월 5일부터 3월 31일까지 2013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전시로 2014 Call for Artists에 당선된 작가들의 그룹전 <Strata of Time: Layers of Tradition>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인 2014 Call for Artists 그룹 부문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조봉상, 박상준, 정지영, 천세련 작가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 공예와 그 속에 깃들인 장인 정신에 영감을 받아 미국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미 한인 아티스트 4인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다. <Strata of Time: Layers of Tradition>라는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한국의 전통문화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이를 토대로 현대적 기법과 주제로 재해석된 수준 높은 작품들을 통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한국의 어제와 오늘, 전통과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양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2005년 도미, 사바나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하고(MFA) 현재 금속 공예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봉상 작가는 전통적인 금속 세공기술과 현대의 테크놀로지 적절히 결합, 독창적이고 한국적인 장식미술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젊은 미술가이다. 사뭇 강하고 다소 거칠어 보이는 ‘금속’이라는 재료에 전통과 현대의 미학, 그리고 자연과 인공의 미를 균형 있게 투영하면서 작가가 근본적으로는 말하고자 하는 삼라만상의 ‘조화’를 아름다운 장신구 조각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조봉상 작가는 2012년,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공예쇼로 평가 받고 있는 ‘스미소니언 크래프트쇼’(Smithsonian Craft Show)에 박상준, 정지영 작가와 함께 초정된 바 있다. 

한국에서 이름난 도예가에게 오랜 기간 사사 받으며 전통 도예가의 길에 입문한 박상준 작가는 보다 다양한 경험과 순수예술에 대한 열망을 토대로 도미, 1997년 뉴욕을 대표하는 미술 대학인 프랫인스티튜트 조각과를 졸업하고 현재 국제적인 조각가이자 도예가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박상준 작가는 한국전통 도예기법과 서양의 도예기법, 그리고 현대 조각의 아방가르드한 면면을 진지한 태도로 연구해 오며 ‘도예’라는 장르를 ‘생활미술’이라는 한정된 카테고리를 뛰어 작가 정신과 예술혼이 깃든 최고의 순수미술 경지로 끌어 올리며 최근 인스톨레이션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예라는 장르의 특성상, 제작 과정에서의 수만번의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깨우치게 된 삶에 대한 고뇌와 인내, 예술가로서의 열정과 태도를 온전히 작품 속에 녹여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박상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최신 인스톨레이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크랜브룩 미술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정지영 작가는 한국의 전통적인 한지 공예에서 영감을 받는 독특한 작품으로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등지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한지를 다루는 손질방법 중 하나인 ‘줌치’ 기법을 통해 제작된 독특한 질감의 한지를 이용하여 한국전통미술과 현대미술과의 조화로운 접목을 통해 한국전통미술의 세계화를 한국현대미술를 통해 구현하는 방법과 과정이 특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뉴욕의 미술디자인 박물관(MAD), 보스톤 공예전, 스미소니언 공예전 등 미국의 굵직굵직한 국제전 및 박물관에 여러 차례 초청받은 바 있으며 현재는 미국 오래곤주 현대 공예 뮤지엄 갤러리 전속작가로, 다양한 미국의 교육 기관과 함계 전세계에 한국 한지의 아름다움과 한지를 통한 한국 현대 미술을 전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국대 생활미술과 졸업 후 신정여중 교사로 재직하다 1980년대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대(NYU)에서 판화를 전공하며 아티스트로서의 길을 이어 나가기 시작한 천세련 작가는 2000년 중반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샌프란시스코 아트페어, 첼시 웨스트 갤러리, 32첼시 아트 갤러리, 포김갤러리, 마이애미 아트페어 등의 전시회에 참여하며 작품활동에 몰입하고 있다. 자녀들의 성장기를 한 가정의 주부,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 등 여성으로서의 삶을 충실히 보내며 그 속에서 발견한 삶의 단상, 인간의 본성, 자연의 섭리, 인간 관계 등에 관한 이슈를 다도와 명상,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우주의 근원에서 풀어내는 작업으로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천세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낡고 오래된 가죽에 찻물을 여러번 입혀 그속에 시간과 삶의 흔적을 겹겹이 그려내는 <원> 시리즈의 색다른 변주와 최신 ‘실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이우성 원장은 “뉴욕의 미술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초, 아모리쇼 및 2014 아시아 위크(Asia Week New York 2014)에 맞춰 2014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전시를 개막하게 되었다”며 “한국인 아닌 미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인 아티스트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에 영감을 받아 각각 독특한 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는 이번 전시는 아모쇼를 계기로 뉴욕을 방문하는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도 매우 흥미를 끄는 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Strata of Time: Layers of Tradition> 전시 프리뷰 및 개막식 행사는 3월 5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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