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공장
2011년 11월 8일(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2011 한국영화의 밤 (Korean Movie Night) 시리즈 6: 음악 영화
- Series VI: Music Films -
- 11월 8일, 11월 22일 각각 오후 7시, 트라이베카 극장에서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1 한국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여섯 번 째 ‘음악 영화(Music Films)’ 시리즈를 준비하여 그 첫 상영작으로 김성균 감독의 꿈의 공장 (Dream Factory)을 선정, 오는 11월 8일(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꿈의 공장은 국내 최대 기타 제작 업체인 콜트ㆍ콜텍에 몸담았던 노동자들을 주인공으로 일방적 정리해고와 폐업에 맞선 그들의 투쟁 모습과 이들과 연대한 일본, 독일, 미국 등 각국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꿈의 공장은 부당한 노동 환경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초국적 기업의 거대한 욕망을 폭로한다. 화려한 무대 위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그 뒤에 가려져 있던 음악 산업의 구석구석을 비춘 독특한 음악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또한, 부당해고를 당한 콜트/콜텍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해 홍대 클럽, 후지 락 페스티발, 독일 악기박람회 등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며 ‘음악’으로 하나가 되어 공연을 펼치는 뮤지션들의 모습은 감동을 준다.
특히 세계적 랩코어 밴드 RATM의 톰 모렐로 (Tom Morello), 미국 하드록밴드 Kiss의 진 시몬즈 (Gene Simmons) 등 유명스타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 또한 흥미로운 관람 포인트다.
꿈의 공장은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 ACF 배급지원펀드 수상에 이어, 올 해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 진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꿈의 공장에 이은 ‘음악 영화’ 시리즈 다음 상영작으로는 한희정 주연, 김효정, 박성용 감독의 영화 춤추는 동물원 (Dancing Zoo)을 오는 11월 22일 상영할 예정이다.
‘2011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고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인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 전화번호는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 212-759-9550)으로 하면 된다.
영화 꿈의 공장 줄거리
세계적 브랜드로 떠오른 국내 최대 기타회사 콜트/콜텍. 그 어마어마한 성장 뒤엔 지문이 닳도록 기타를 문지르고 다듬던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형편없는 임금과 열악한 작업 환경에 대한 보상으로 돌아온 것은 성의없이 써갈긴 다섯 글자 무.기.한.휴.업. 더 싸게, 더 많이를 주문처럼 외우던 콜트/콜텍의 횡포에 맞서 노동자들은 기약 없는 싸움을 시작했고, 그들이 만든 기타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하던 뮤지션들은 기꺼이 그 손을 마주 잡았다. 그렇게 홍대의 작은 클럽에서 시작된 "No Music, No Life"의 목소리는 '음악'이라는 신비한 이름으로 세계 곳곳으로 뿜어져 나가, 일본에서, 독일과 미국에서 거대한 함성으로 피어났다. 초국적 거대 기업의 마수는 어느새 음악산업 속 깊숙한 곳까지 스며들어 있다. 가장 자유로워야 할 음악이, 기타가, 누군가의 눈물과 희생을 담보로 하고 있다는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