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숨의 대화


뉴욕한국문화원 • 내셔널 소우더스트 공동주최
2021년 2월 11일(목), 오후 6시 

뉴욕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티켓: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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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은 브루클린 소재 전문 공연장인 내셔널 소우더스트(National Sawdust)와 공동으로, “디지털 디스커버리 페스티벌: BODY/SPACE”을 통해 한국 타악 연주자, 김소라의 신작 <장단: 숨의 대화>를 선보인다. 

<장단: 숨의 대화>는 한국 타악기 연주자 김소라의 컨템포러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한국의 장단(리듬)과 무브먼트, 그리고 선율을 통해서 인류는 모두 같은 공간에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서로 이해하고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는 작품이다. 

숨(BREATH)은 모든 것의 시작이며 끝. 
서로 다른 세계와 다른 시대에서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인류에게 
우리는 함께 숨쉬고 연결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그동안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들로 한국의 타악을 전 세계 무대에서 알려 온 김소라는 이번 <장단: 숨의 대화>에서 현대무용가 김영미, 타악기 연주자 현승훈, 피리 연주자 홍지혜, 현대무용가 홍경화와의 협업을 통해 또다른 한국형 컨템포러리 작품을 선보인다. 


▲ 프로그램

1. Old Road (오래된 길)  
가끔은 외로울 때도 있어요. 홀로 길거리를 걸을 때, 주위를 둘러봐도 함께 할 벗이 없다고 느껴질 때, 쓸쓸한 마음에 오래 된 겨울 길을 걸으면서 잠시 허전한 마음을 채워봅니다. 

2. Joy (흥) 
13세기의 이규보는 ‘흥이 깃들이고 사물과 부딪칠 때마다 시를 읊지 않은 날이 없다’고 하였고, 15세기 정극인은 가사 ‘상춘곡’에서 물아일체 어니 흥인들 다를쏘냐’라고 말했어요, 사물과 자아가 만나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흥’이라고 했던 것이죠.저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즐거움, 이를 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3. Nomadic (노마딕)
비가 내리 전에 느껴지는 바람의 흐름을 표현해 보았다. 바람은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며 끝없이 돌고 돈다. 반복적인 리듬과 패턴은 이러한 바람을 나타내며 몽환적이고 신비스럽지만 반면에 어둡고 미스터리한 느낌을 지녔다. 

4. Landscape (랜드스케이프)
당신의 풍경은 어떠한가요?  

5. Slow and Serene  (느리고 평온하다)
숲을 거닐다 귀를 기울여 보면 풍성하고 끊임없이 소리가 들려와요. 숲은 호흡하고 끊임없이 생동해요. 깊은 울림과 공간의 여백을 통하여 전달되는 호흡 안에서 가끔은 느리고 평온하게 거닐고 싶어요.  

6. Waves (물결)
물결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선하고 부드러운 모습 뒤에 숨겨진 사납고 거칠음, 흘러가는 것들의 자연스러움, 그리고 익숙함이 느껴져요. 

7. I can go anywhere (어디로든 갈 수 있다는걸)  

▲ 아티스트

김소라, 현승훈 (타악)
김영미, 홍경화 (현대무용)
홍지혜 (피리) 


김소라 

"국악 타악계의 쇼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소라는 정읍농악 무형문화재 유지화 명인을 사사, 2015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1등 및 2005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주요 국악대회를 석권한 차세대 타악 연주가로, 국내외를 오가면서 해마다 쉼 없이 독창적이고 모던한 스타일로 한국의 타악을 표현하며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소라는 또한, 앨범 ‘비가 올 징조’로 2019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후보에 오르는 등, 장르를 초월한 음악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Womex18 <The World Music Expo>, 2018 Mundial Montreal North America’s World Music Summit 에 한국 최초 타악기 솔리스트로 공식 쇼케이스 무대에 선정, 세계가 주목하는 타악 연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내셔널 소우더스트(National Sawdust)

내셔널 소우더스트는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지역에 소재한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공연, 교육,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아티스트와 관객들을 연결하고 있다. 내셔널 소우더스트는 음악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배움과 육성, 전파가 이루어지는 환경, 그리고 예술을 통해 더욱 정의로운 세상을 조성하는 것을 그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혁신적이고 실험적이며 동시대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특히 신진 및 중견 작곡가를 위한 전문적 멘토링 등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https://live.nationalsawdus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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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ehyun 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