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영 작가와의 만남 - 대도시의 사랑법

- 젊은 세대의 감수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작가, 뉴욕 독자들과 첫 만남 -

- 부커상·더블린상·메디치상 후보에 오른 『대도시의 사랑법』,

세계문단에서 주목받는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이하 문화원)은 『대도시의 사랑법』의 ‘박상영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오는 4월 12일(토) 오후 5시, 문화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프린스턴 대학교와 펜실베니아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뉴욕공공도서관과 에어 프레미아가 후원한다.

 

박상영 작가는 2016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가 당선되며 문단에 등장했다. 젊은작가상, 허균문학작가상, 신동엽문학상을 비롯한 주요 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19년 창비에서 출간된 『대도시의 사랑법』은 서울을 배경으로 한 개인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여정을 젊은 작가 특유의 감각과 재치로 담아냈다. 성소수자의 정체성과 사랑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퀴어 문학’(성소수자 문학)을 주류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문학적 성취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2022년 영국 부커상, 2023년 아일랜드 국제 더블린 문학상, 2024년 프랑스 메디치상 등 권위 있는 문학상 후보에 연이어 오르며,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이끄는 대표작으로 자리잡았다. 2024년에는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은 에모리 대학교의 제니 메디나(Jenny Medina) 교수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젊은 세대의 새로운 감수성과 정체성을 대변하는 박상영 작가가 자신의 문학적 세계와 창작 비하인드, 그리고 작품이 영화와 드라마로 확장되는 과정을 흥미롭고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문학과 대중문화가 만나는 접점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영문판 소설 『Love in the Big City』 사인회도 마련된다. 안톤 허(Anton Hur)의 번역으로 2021년 미국에서 그로브 아틀란틱(Grove Atlantic)을 통해 출간되었으며, 뉴욕타임즈,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주요 매체에서 극찬을 받았다.

 

본 행사와 연계해 4월 3일(목)과 17일(목) 저녁 7시 30분, 문화원에서 『대도시의 사랑법』을 원작으로 한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이번 상영은 문화원의 정기상영회인 'New Korean Movie Night'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작가 초청을 넘어, 한국문학이 지닌 다양성과 깊이를 뉴욕의 독자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이 앞으로도 한국문학의 국제적 교류와 확장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이 필수다. 행사 장소는 문화원(122 E. 32nd St. New York, NY 100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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