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리 교류전"

2006년 9월 12일 -9월 30일

존첼시 아트센터
(601 W. 26th St. #302 NYC)

오프닝 리셉션 9월 12일 6시부터 8시까지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우진영)과 파리한국문화원(원장 모철민)이 공동으로 기획하는 ‘제2회 뉴욕-파리 한인 작가 교류전’ 뉴욕 전시회가 오는 9월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맨해튼 첼시 소재 복합 문화 공간인 존 첼시 아트센터(Zone Chelsea, Center for the Arts)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뉴욕 거주 작가 조숙진씨와 파리 거주 작가 유혜숙씨의 설치?회화?드로잉 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한편 ‘제2회 뉴욕-파리 교류전’ 파리 전시회는 오는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가나 화랑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욕-파리 한인 작가 교류전’은 세계 미술계를 대표하는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두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미술가들 사이의 교환 전시를 통해, 한인 미술가들의 세계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처음 기획된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뉴욕한국문화원 우진영 원장은 “전시 작가들은 10명 내외의 현지 미술평론가로 선정단을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한인 미술가들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또하나의 디딤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9월 12일 시작하는 뉴욕 전시회에서 뉴욕의 중견 작가 조숙진씨는 장소 특수적 설치작품인 <어디로 갔는가? (Where did you go?)> (2006년, Found objects, branches, mixed media)를 대표 작품으로 내놓는다. 일상에서 무용지물로 내버려진 목재를 이용해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구축물인 <어디로 갔는가?>는 버려진 것이 재생되고 물질적인 것이 초월적인 것으로 될 수 있다는 조씨의 신념을 표현하는 작품이면서 평화를 기원하는 명상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 작품과 함께 전시되는 조숙진씨의 대표작인 <우리는 그 분의 임재 속에 서 있다 (We are standing in His presence)> (1998년, mixed media on wood)는 물질과 정신의 순환과 재생, 그리고 종교적 신념이 잘 표현되는 등 조씨의 작품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다. 두개의 테이블과 두 개의 문짝으로 구성되며, 한쪽 문에 “영혼의 질병은 누구도 치유할 수 없네...우리는 그 분이 임재하는 거룩한 땅에 서 있네”라는 메시지가 쓰여져 있다. 조숙진씨는 이밖에도 설치 조각에 관한 스케치 드로잉 3점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파리 화단에서 주목받는 화가인 유혜숙씨는 머리카락, 모자, 타올 등의 형상을 담은 캔버스 회화 10여점과 드로잉 1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유혜숙씨는 1.5m에서 2m에 이르는 대형 화면에 여성의 머리카락, 모자, 타올 등을 확대시킨 검은 색조의 이미지를 그리는 화가로 유명하다. 지난 6년간 정체성과 근원을 표상하는 소재로 머리카락을 그려온 유혜숙씨는 동양화의 선적 표현, 서양화의 채색 표현을 결합한 단색조의 독특한 화면을 통해 일상적인 대상으로부터 신비로움을 이끌어 내고 있다. <머리카락>, <모자> <타올>이라고 명명된 유혜숙씨의 회화 속에 드러나는 검은 마력을 프랑스 미술평론가 길베르 라스코는 ‘어두운 빛’이라 명명하면서 ‘강력하며 효과적이며 생명력을 주는 광채’라고 묘사했다. 

오프닝 리셉션은 9월 12일 6시부터 8시까지 존 첼시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존 첼시 아트센터의 주소는 601 W. 26th St. #302이며 관람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원(황유진 큐레이터, ☎212-759-9550, nyarts@koreanculture.org)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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