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Old Road New Way
2013년 2월 20일 - 3월 29일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2월 20일 (수) 오후 6-8시
- 2013년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첫 번째 전시 -
- 전시 개막식 및 프리뷰 행사 2월 20일 저녁 6시부터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2013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전시로 2013 Call for Artists에 당선된 작가들의 그룹전 <Take Old Road New Way>를 개최한다.
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인 2013 Call for Artists 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안성민, 김정S, 이은정, 손경화, 송슌 작가 및 Judy Glasser, Jeanne Heifetz 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 는 저마다 독특한 작업방식과 미디움으로 작업하는 7인의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차용하고 있는 한국의 전통 문화(전통미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는 시각으로 보여준다. 전시제목 또한 단어퍼즐 게임 스크래블의 아이디어를 차용, <ta"K"e "O"ld "R"oad n"E"w w"A"y>에서 'KOREA' 라는 작가들의 공동 주제어를 중의적으로 활용한 점이 흥미롭다.(아래 이미지 참조)
서울대 동양화과에서 학사,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메릴랜드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설치미술을 전공한 안성민 작가는 전통 한국화 기법을 그대로 계승하여 오늘날 현대적인 의미의 민화 작업으로 콧대 높은 뉴욕의 미술계에서 실력과 개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솔직함과 순수함, 호기심으로 가득한 작가의 딸에게서 영감을 받은 2013년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광주 비엔날레, 프랑스 아넬스 포토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김정S 작가는 한국의 전래동화를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작업을 통해 고전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 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 "CircleⅡ" 시리즈는 특히 작가가 직접 전래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분장하여 본인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 프랑스 파리의 Ecole Natioanle Superieure des Beaux-Art 그리고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을 전공한 손경화 작가는 최근 런던의 왕립예술학교 레지던시 프로그램 참여를 계기로 런던에 체류하며 활동하고 있다. 한국, 프랑스, 미국, 영국이라는 다양한 국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작가에게 미치는 환경의 변화와 적응이라는 주제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한 작업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주제의 작품 속에 조선 왕조의 왕실의궤와 한국의 전통건축과 같은 한국의 전통미술에 대한 이해가 작품 속에 추상적인 언어로 녹아 있다는 점이다.
송슌 작가는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바 있다. 비록 전형적인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온 작가는 아니지만 최근 작가의 타고나 열정과 노력으로 미국화단에서도 호평 받는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인생의 계절" 시리즈는 한복과 저고리의 형상을 추상적이고 절제된 선과 면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여느 아티스트와는 또다른 길을 걸어온 작가의 특이한 이력이 녹아 있는 작업이다.
성신여대에서 동양화과,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원에서 아동미술을 전공한 이은정 작가는 오방색과 색동, 종이접기 방식을 이용하여 조화와 어울림을 강조하는 한국의 전통문양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한 방법으로 풀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두 명의 미국인 작가 Judy Glasser, Jeanne Heifetz는 한국의 전통의상과 조각보(보자기)에 영감을 받은 인스톨레이션 작품을 각각 선보이며 한인 아티스트가 아니 외국인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전통문화를 흥미로운 방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콜럼비아 대학에서 세라믹 석사학위를 받은 이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고슬라비아 등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다양한 민족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최근 다시 School of Visual Art(SVA)와 맨해튼의 Art Studenat League에서 미술 공부를 재기한 Judy Glasser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도포’, ‘저고리’, ‘배자’에 영감을 받은 조각 작품 시리즈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하버드에서 학사, 뉴욕대학교(NYU)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Jeanne Heifetz는 남미 출신 작가인 Gego의 작품과 한국의 전통 보자기인 조각보의 추상적인 이미지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본인의 작품세계의 근원을 설명한다. 물리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은 Jeanne Heifetz는 본인이 접한 다양한 문화적 토대를 바탕으로 현대 물리학과 기하학적인 규칙의 미를 유리와 철, 뜨개질 등과 같은 오브제를 활용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의 조각보를 모티브로 한 작품 시리즈를 소개한다. 이번전시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이우성 원장은 “뉴욕의 미술 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3월 초, 아모리쇼 및 아시아현대미술주간(Asian Contemporary Art Week)에 맞춰 2013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 번째 전시를 개막하게 되었다” 며 “한인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외국인 아티스트가 한국의 전통문화에 영감을 받아 각각 독특한 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되는 이번 전시는 아모쇼를 계기로 뉴욕을 방문하는 미술계 주요 인사들에게도 매우 흥미를 끄는 전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뉴욕한국문화원의 이번 전시 <Take Old Road New Way>는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주최하는 Asian Contemporary Art Week에 참여한다.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소개하고 향유층을 넓히고자 기획돼 올해도 18회째를 맞이하는 Asian Contemporary Art Week은 올해 특히 기간을 대폭 연장하여 3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진행된다. ACAW의 자세한 일정은 www.acaw.net에서 확인 가능하다.
<Take Old Road New Way> 전시 프리뷰 및 개막식 행사는 2월 20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