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it over, Think it slow
2015년 6월 10일 – 7월 22일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2015년 6월 10일 오후 6시-8시
- 2015년 첫 번째 공모전 당선 작가전 -
- 전시 개막식 및 프리뷰 행사 6월 10일 저녁 6시부터 -
뉴욕한국문화원은 6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2015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첫번째 공모 당선 작가전 <Think it over, Think it slow>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인 2015 Call for Artists 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최선, Véronique Gambier, 장지연, 전동진, Andy Jung, 김민소 작가가 참여하는 6인 그룹전으로 <Think it over, Think it slow>이라는 전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자칫 우리가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예술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천천히 되새겨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코자 기획된 전시이다.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한국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최선 작가는 서구사회를 토대로 기존의 관습화된 예술의 개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실험적인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해외 레지던트프로그램 지원기금을 수상하여 올해 뉴욕의 국제 스튜디오 큐레이터 프로그램(International Studio & Curatorial Program, ISCP)에도 초청된 바 있는 최선 작가는 바람, 인간의 내쉬는 숨, 오물, 바이러스 등 자연과 사회현상에서 발생되는 비가시적 재료들을 활용하여 인간과 우리 사회의 내면을 보다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들로 최근 크게 주목 받고 있다.
뉴욕의 New School과 SVA(School of Visual Art)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Véronique Gambier 작가는 색에 대한 관심과 실험이 돋보이는 작가이다. 프랑스 출신인 Véronique Gambier 작가는 열두 살부터 화가 Pierre Pallut의 지도 하에 색과 추상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 왔다. 재료들의 대비적 가치에 영감을 받아 종이나 캔버스 위에서 한 색이 가지는 물질적·구조적 긴장감을 표현하기 위하여 한 가지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지속·반복하면서 시간과 공간의 무한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천대학교 미술·디자인 대학 조소과 졸업한 장지연 작가는 3D 영상 공간의 조각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근엄하고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서양의 고전 조각이나 회화 작품에 생명을 부여, 새로운 네러티브를 구성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움 감동을 자아내는 참신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멈춰진 시간과 그 조각 안에 담겨 있을 이야기를 풀어내어 용기, 믿음, 희생, 사랑, 연민과 같은 감정들을 서로 공감하고 이로 하여금 관람객들이 작품과 함께 숨쉬고, 느끼고 소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시 참여소감을 밝혔다.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을 나온 전동진 작가의 주요 작품 모티프는 의도적으로 ‘선을 그리고’ 행위적으로 ‘반복’하는 데에 있다. 작가는 반복적으로 선을 그림으로써 작가는 고통을 인내하며 거기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삶과 예술은 별개가 아닌, 삶이 즉 예술이고 예술이 즉 삶이라는 작가의 가치관을 토대로 선을 그리는 행위를 지속함으로서 작가의 다양한 삶과 반복되는 일상이 작품에 접목된다. 그렇게 때문에 작가의 작품들에는 형태와 이미지가 부재하지만 작품에 임하는 작가의 강력한 ‘작가정신’이 깃들어 있는 것이 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Pratt Institute에서 사진을 전공한 정환영 작가는 주로 도시 문화에 팽배해 있는 물질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사진 작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와 그 넘어에 도사리고 있는 물질만능주의, 끊임없는 인간의 욕망을 반복되는 그리드 내의 통일된 이미지로 표현하면서 물질과 인간, 그 속의 공허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다.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아트&테크놀로지를 공부한 김민소 작가는 자연에서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활용한 작업을 선보인다. 언어나 글자라는 틀 안에 갇혀 미처 표현하지 못하는 인간의 세밀한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일면 다소 차가워 보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 같지만 이 과정(프로그래밍된 작업이 점자화 되어 캔버스에 그려짐)을 통해 도출되는 시각적 이미지는 아주 풍부한 인간의 감정을 담아낸 추상화 미술의 결정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번 전시 <Think It Over, Think It Slow> 전시 개막식 행사는 6월 10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술가 소개]
□ 최선 Sun Choi
2003년 홍익대학교 회화 전공 학사(BFA). “Two worlds”(2013, 대만)과 “Falcon and Firmament”(2013, 일본) 등의 개인전 및 “2014 NANJI ART SHOW III: Band of Feeling(느낌의 공동체)”(2014, 서울) 등의 단체전 참여. 201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에서 해외 레지던트프로그램 지원기금 수상 및 2013년 금천예술공장에서 세토우치 트리엔날레 참여 작가로 선정.
□ Véronique Gambier
뉴욕 School of Visual Arts와 뉴욕 New School에서 그래픽 디자인 등을 수학. 브루클린 Trestle Gallery에서 “Exposed Square”(2014) 및 “Open”(2013) 그리고 뉴욕 Gallery Ho에서 “The Linkage”(2013) 등 다수의 개인 및 2인 전 참여. 이탈리아 Marie-Claire에 “Gallery Girl“, “Cera una Volta“, “Darwin Girl“을 일러스트 등 다수 출판물에 참여.
□ 장지연, Daphne JiYeon Jang
2012년 가천대학교 미술.디자인 대학 조소과 졸업(BA). 2014년 “BELT 2014” 어워드 영상부문에 선정되어 서울 갤러리 토포하우스에서 당선초대개인전, 갤러리 팔래 드 서울(Palais de Seoul) 에서 신진작가공모초대개인전 “R.I.P on Your Mind” 개최. 2013년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GIAF)에서 입체부문 대상 수상.
□ 전동진, Dong Jin Jeon
계명대학교 순수미술학과 전공 학사(BFA) 및 석사(MFA). 2013년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되어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초대전에 참여하였으며, 이듬해 스페이스 가천에서 ‘my sence to kill_ aggregation of line’ 개인전 개최. 또한 겸재 정선 미술관에서 ‘2014 겸재 정선-내일의 작가’전에 참여.
□ 정환영, Andy H. Jung
San Francisco Art Institute(BFA)와 Pratt Institute(MFA)에서 사진 전공. 2013년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AHAF)에서 젊은 작가상 수상. 뉴욕 롱아일랜드의 BCS 갤러리에서 개최한 “The Mall Project; between Reality and Imagination”을 포함하여 뉴욕 주, 캘리포니아 주 및 이탈리아에서 다수의 개인전 개최.
□ 김민소, Minso Kim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박물관학(BA) 및 미술(BFA)전공.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SAIC)에서 Art & Technology studies 석사(MFA) 취득. Playa Winter/Spring 2014 펠로우쉽 레지던시를 수상하였으며 미네소타 주립대 Roland Dille Center for the Arts에서 한 “Breaking the Rules“를 포함한 다수의 전시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