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2003)
2004년 8월 26일, 6:30 PM
김기덕/이재용, 이수길, 드라마, 2003, 95분
“인도에 바수밀다 라는 창녀가 있었어. 그런데 그 창녀랑 잠만 자고 나면 남자들이 모두 독실한 불교 신자가 된데.. 날 바수밀다 라고 불러줄래? “ 유럽 여행을 갈돈을 모으기 위해 채팅에서 만난 남자들과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 여진'곽지민 분'과 재영'서민정 분'. 낯 모르는 남자들과 만나 섹스를 하면서도 항상 웃음을 잃지않는 재영.여진은 남자들과의 만남과 섹스에 의미를 부여하는 재영을 여진은 이해 할 수가 없다 .여진에게 어린 여고생들의 몸을 돈을주고 사는 남자들은 모두 더럽고 불결한 존재일 뿐이다.그러던 어느날, 모텔에서 남자와 만나던 재영은 갑자기 들이닥 친 경찰들을 피해 창문에서 뛰어 내려 여진의 눈 앞에서 죽게 된다. "돈 안 받을게요. 지난번 돈도 돌려줄게요. 그럼 편해지죠?” 재영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은 여진은 재영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재영 의 수첩에 적혀 있는 남자들을 차례로 찾아간다. 재영대신 남자들과 원조교제 를 하는 여진. 원조 교제 후 재영이 전에 받았던 돈을 여진이 차례로 돌려주자 남자들은 오히려 평안을 얻게 된다.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후 남자들을 독실한 불교 신자로 이끌었던 인도의 바수밀다와 같이 여진 또한 관계를 맺은 남자들 을 차례로 정화해 나간다. “ 인간도 아닌 새끼. 그 어린 게 들어갈 구멍이 어디 있다고…” 사건 현장에 나갔다가 우연히 옆 모텔을 보게 된 형사 영기'이얼 분'는 모텔에 서 남자와 함께 나오는 여자가 자신의 딸 여진임을 알게 된다. 아내 없이 오직 하나뿐인딸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영기에게 딸의 매춘은 엄청난충격으로 다가 오고, 이후 영기는 계속해서 여진을 미행하기 시작한다. 하루하루 남자들을 만나는 여진을미행하던 영기는 여진과만나는 남자들에게 접근하기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