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나비처럼
2012년 6월 19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 6월 19일(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2 한국영화의 밤(Korean Movie Night)” 세 번째 시리즈 ‘에픽 로맨스(Epic Romance)'의 마지막 상영 영화로 조승우, 수애, 천호진 주연, 김용균 감독의 <불꽃처럼 나비처럼(The Sword with No Name, 2009, 124분)>을 오는 6월 19일(화) 저녁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명성황후 ‘민자영’과 호위무사 ‘무명’의 조선왕조 마지막 멜로 영화로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조선왕조 마지막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 그녀를 향한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열강들의 세력 다툼 속에서 폭풍같은 삶을 살았던 여인 ‘민자영’은 남편의 사랑과 말 통하는 벗을 그리워한, 누구와도 다르지 않은 평범한 여인이었다. 그런 ‘민자영’의 곁을 그림자처럼 떠나지 않은 호위무사 ‘무명’은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바쳐 그녀를 지켜낸 유일한 사람. 국모로서의 명성황후가 아닌, 한 사람의 여인 ‘민자영’에 포커스를 맞춘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황후’라는 겉모습 뒤에 숨겨져 있었던 내면과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낸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교과서로만 배워왔던 단편적인 역사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형제애’, ‘전우애’, ‘민족애’뿐 아니라 ‘민자영’을 가질 수 없기에 평생 지켜야만 했던 ‘무명’의 가슴 시린 ‘금기된 사랑’이라는 극적 요소를 더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자영’을 위해 모든 것을 건 호위무사, ‘무명’으로 돌아온 대한민국 젊은 연기파 배우 조승우는 누구도 지켜주지 못했던 명성황후의 곁에서,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한 모습으로 단 한 사람만을 위해 칼을 들며 감성 연기는 물론 <하류인생> 이후 6년 만에 다시한번 눈부신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조승우와 뜨거운 연기 호흡을 자랑하며 조선의 마지막 국모를 연기한 수애 또한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민자영’의 깊이 있는 감정을 이끌어냈다. 한 나라의 국모이자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여인의 모습을 절도 있는 연기로 그려낸 수애는 지금껏 보아온 적 없는 명성황후 ‘민자영’으로 완벽히 거듭나,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그녀의 순수, 위엄, 파격미를 표현할 것이다.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은 ‘제18회 이천 춘사대상영화제’에서 영상기술상을 수상했다.
‘2012 한국영화의 밤’의 네번째 시리즈 ‘윤진서 회고전(Yoon Jin-Seo: Retrospective)’으로 윤진서, 유지태 주연, 류훈 감독의 <비밀애(Secret Love, 2010, 111분)>을 오는 7월 10일(화) 저녁 7시에 상영할 계획이다. 특히, 동 영사회에서는 배우 윤진서 초청 영화 소개와 상영 후 관객들과 함께하는 Q&A가 있을 예정이다.
‘2012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줄거리
불꽃처럼 화려하고 나비처럼 여렸던 여인, 명성황후 민자영과 불꽃처럼 뜨겁고 나비처럼 순수했던 그녀의 호위무사, 무명의 가슴 시린 사랑!
세상에 존재를 알리지 않은 채 자객으로 살아가던 ‘무명’은 어느 날,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바로, 피비린내에 찌든 자신과 너무나 다른 여인, ‘자영’을 만나게 된 것. 하지만 그녀는 곧 왕후가 될 몸으로, 며칠 후 ‘고종’과 ‘자영’의 혼례가 치러진다. ‘무명’은 왕이 아닌 하늘 아래 누구도 그녀를 가질 수 없다면, ‘자영’을 죽음까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고, 입궁 시험에 통과해 그녀의 호위무사가 되어 주변을 맴돈다.
한편, 차가운 궁궐 생활과 시아버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로 하루도 안심할 수 없는 나날들을 보내던 ‘자영’은 ‘무명’의 칼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따뜻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일본의 외압과 그로부터 조선을 지키기 위한 ‘자영’의 외교가 충돌하면서 그녀를 향한 ‘무명’의 사랑 또한 광풍의 역사 속으로 휩쓸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