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티 보이즈

7월 24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윤종빈, 2008, 123분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2 한국영화의 밤’의 네 번째 시리즈 ‘윤진서 스페셜(Yoon Jin-Seo-An Actress on the Edge: FROM OLDBOY TO BEASTIE BOYS)’의 두 번째 영화로 윤진서, 윤계상, 하정우 주연, 윤종빈 감독의 <비스티 보이즈(Beastie Boys: The Moonlight of Seoul, 2008, 123분)>을 오는 7월 24일(화) 저녁 7시에 상영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비스티 보이즈>는 ‘호스트’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청담동 호스트들의 실제 생활을 실감나게 그린다. 한때는 부유했지만 가세가 기울면서 방황하다 호스트가 된 ‘승우(윤계상 분)’는 청담동 No.1 호스트. 호스트 바의 에이스로 통하고, 매일 밤 그 순간만을 즐기는 ‘재현(하정우 분)’은 호스트들의 리더이다. 깔끔한 외모와 세련된 매너를 겸비한 ‘승우’는 도도하게 여성 고객을 사로잡고, ‘재현’은 능글맞고 뻔뻔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뽐낸다. 그들은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그러나 똑같이 반복되던 ‘승우’의 삶은 ‘지원(윤진서 분)’을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조금씩 틀어진다. 

윤종빈 감독은 <비스티 보이즈>를 촬영하기 위해 실제로 8개월간 호스트바에서 웨이터로 생활하는 등, 그동안 양지로 들어나지 않았던 호스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윤종빈 감독을 포함해 윤계상, 윤진서가 함께 뭉친 ‘윤트리오’는 촬영장에서 눈에 띄는 궁합을 보였다. 윤종빈 감독은 호스트 역에 처음 도전하는 윤계상을 위해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윤진서와도 많은 대화를 나누어 반전의 인물 ‘지원’의 캐릭터를 최대한 끌어내고자 노력했다. 윤진서 역시 <비스티 보이즈>에서 색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윤트리오’ 윤종빈-윤계상-윤진서의 환상적인 조합은 감독의 재능과 두 배우의 가능성을 더욱 열어주었다. 이미 윤종빈 감독과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완벽한 호흡을 과시하고 훌륭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하정우의 자연스러운 호스트 연기 역시 일품으로, ‘호스트들의 리더’ 역에 손색이 없다. 

화려하고 스타일리쉬 할 것만 같은 ‘밤의 세계’의 실상을 파헤치고, 그 이면을 적나라하게 그린 <비스티 보이즈>는 관객들을 불편하게 만들지만 분명하게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준다. 윤종빈 감독 특유의 신랄하고 현실적인 대사, 사실적인 표현은 호스트들의 화려하지만 어두운 일상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2012 한국영화의 밤’의 다섯번째 시리즈 ‘거친 남자들의 법정 투쟁(A Few Wild Men: Courtrooms in Action!)’으로 기획하고 첫 상영 영화로 하정우, 장혁, 박희순, 성동일 주연, 손영성 감독의 <의뢰인(The Client, 2011, 123분)>을 오는 8월 14일(화), 저녁 7시에 상영할 계획이다. 

‘2012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비스티 보이즈> 줄거리

하루를 살아도 느낌있게 살고 싶은 호스트들의 리얼한 드라마가 시작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럭셔리 신공간 청담동을 주름잡는 호스트. 그들은 화려한 청담동의 유흥업소에서 여성 고객들을 접대하며 자신들의 스타일리쉬한 삶을 유지한다. 여성들에게 초이스되기 위해 체력 관리는 물론 외모와 스타일을 가꾸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고, BMW를 타고 청담대로를 질주하는 그들의 밤은 낮보다 더욱 역동적이다. 

화려한 밤의 세계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부유했던 과거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청담동 No.1 호스트 승우(윤계상 분)와 사랑도 꿈도 내일로 미룬 채 오직 지금 이 순간만을 즐기는 호스트 바의 리더 재현(하정우 분). 그들은 오늘도 쿨하고, 폼나고, 화려한 라이프 스타일을 고수하며 럭셔리의 대명사 청담동을 배회한다. 

그러던 중 승우는 순수한 듯, 자신과는 또 다른 면을 지닌 지원(윤진서 분)에게 끌리게 되고, 승우의 누나 한별(이승민 분)과 동거하던 재현은 새로운 공사 상대를 만나게 되면서 매일 반복되던 그들의 삶은 조금씩 변화하게 되는데…

Guest Us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