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조
2012년 9월 11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2 한국영화의 밤’의 여섯번째 시리즈로 재능있는 신인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숨어있는 보석 (Gems of Korean Cinema)’으로, 그 첫 번째 영화로는 김영필, 신동미, 이다윗, 이채은 주연, 홍상수 감독의 조감독 출신 이광국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인 <로맨스 조 (Romance Joe, 2011, 115분)>를 오는 9월 11일(화) 저녁 7시에 상영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로맨스 조>의 마이크로폰을 잡은 이광국 감독은 장편 데뷔 작품을 위해 특별한 이야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시나리오가 좀처럼 써지지 않자 감독은 자신처럼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다.
3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감독은 ‘이야기’가 궁하다. 별다른 이야깃거리가 없어 차기작이 미뤄지던 어느 날, 그는 프로듀서의 계략으로 허름한 시골 여관에 갇히게 된다. 그곳에서 꼼짝없이 시나리오를 집필할 수밖에 없게 된 이감독은 우연히 다방 레지에게서 ‘로맨스 조’의 기묘한 사랑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살한 인기 여배우 우주현이 작업한 마지막 영화의 조감독이었던 ‘로맨스 조’는 영화를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시골로 내려간 ‘로맨스 조’는 더 이상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음에 절망하고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 순간 우연히 방을 잘못 찾아 배달 온 다방 레지와 마주치게 되고, 어렵사리 오래도록 잊고 있었던 첫사랑 초희를 떠올려 이야기를 꺼낸다.
한편, 아들인 로맨스 조와 연락이 닿질 않아 애를 태우던 노부부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오고, 이 소식을 들은 로맨스 조의 친구 서담이 그들이 묵고 있는 여관에 방문한다. 무료하던 차에 그들은 서담이 새로 기획하고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한 아이가 엄마가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시골 다방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광국 감독의 <로맨스 조>는 ‘씨네21 신인감독 발굴 프로젝트’에 당선, 프로젝트의 심사위원이었던 임순례 감독이 직접 제작에 나선 작품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독립영화들을 선정 상영하며, 오랜 기간 전 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로테르담국제영화제”에 2012년 올해 초청되어 기대를 모았다. 또한 개봉을 앞두고 선보여졌던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시민평론가상인 ‘옐로우 파인트리상’을 수상, 신선한 스타일의 서사 전개와 한 순간도 집중력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관객들 사이에서 호평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012 한국영화의 밤’의 여섯번째 시리즈 ‘숨어있는 보석 (Gems of Korean Cinema)’으로 두 번째 영화로 김영훈, 유애경, 이광수 주연, 문시현 감독의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 2011, 95분)>을 오는 9월 25일(화)저녁 7시에 상영할 계획이다.
‘2012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로맨스 조> 줄거리
3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스타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이감독은 '이야기'가 궁하다. 별다른 이야깃거리가 없어 차기 작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던 어느 날, 프로듀서의 계략으로 허름한 시골 여관에 꼼짝없이 갇혀 시나리오를 집필하게 된 이감독은 심심풀이로 부른 다방 레지에게서 우연히 '로맨스 조'의 기묘한 러브스토리를 듣게 된다.
'초희'라는 이름의 엄마를 찾는 한 아이가 다방을 방문하던 날, 다방 레지는 배달 때문에 들른 여관에서 방을 잘못 찾는 바람에 로맨스 조를 만난다. 자살을 기도했던 로맨스 조는 다방 레지에게 어렵사리 첫사랑 '초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한편, 아들인 로맨스 조와 연락이 닿질 않아 애를 태우던 노부부가 무작정 서울로 올라오고, 이 소식을 들은 로맨스 조의 친구 서담이 그들이 묵고 있는 여관에 방문한다. 무료하던 차에 그들은 서담이 새로 기획하고 있는 시나리오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한 아이가 엄마가 머물렀던 곳으로 추정되는 시골 다방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