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 302
2013년 10월 1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1995, 97분
다섯 번째 시리즈
故 박철수 감독 회고전: 한국 영화사의 거장
한국 영화사에 많은 작품을 남긴 박철수 감독이 올해 초 음주운전 차량에 치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영화 팬들은 그를 떠나 보내며 아쉬운 마음 대신, 그의 변하지 않을 작품들을 기리는 것으로 그를 기억할 것이다. 박철수 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뉴욕한국문화원에서는 그의 대표작 세 작품을 선정해 회고전을 개최한다.
박철수 감독은 뉴욕에서 생활하던 시절, 맨하튼에서 경험한 여러 인디 영화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90년대 초부터 한국 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그는 “아시안 영화에 대한 인식을 바꿨다.”고 평가 받는 김기덕 감독을 발굴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영화의 밤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는 박철수 감독의 대표작 상영회를 통해 그의 삶과 작품을 기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상영회는 그 전까지 볼 수 없었던 실험적인 영화들로 가득할 것이다.
해가 짧아지고 낙엽이 지는 맨하튼의 가을, 당신에게 따뜻한 기억을 가득 채워 줄 박철수 감독의 대표작들이 한국문화원 주관으로 무료 상영된다.
301, 302
故 박철수 감독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영화 ‘301, 302’는 옆집에 살면서 각각 폭식증과 거식증을 앓는 두 여자를 주제로 한 이야기다. 다소 이상한 첫 만남 이후, 두 주인공은 서로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음을 깨닫고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전통적인 스토리 틀을 깨고 독특한 느낌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전달한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전세계로 배급,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
(54 Varick Street, on the corner of Canal Street)
관람료 무료
입장은 선착순이며, 6시30분부터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