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소리 (북미 프리미어)
2013년 8월 27일 (화) 저녁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조정래 감독, 2011, 108분
뉴욕한국문화원은 ‘2013 한국영화의 밤’의 네 번째 시리즈로 “음악 영화 시리즈(The K-Pop Explosion!)”를 기획하고 마지막 영화로 김슬기, 조아름, 함현상 주연, 조정래 감독의 영화 <두레소리(DURESORI : The Voice of East, 2011, 108분, 북미 프리미어)>를 오는 8월 27일(화), 저녁 7시에 상영된다.
영화 <두레소리>는 국악을 전공하는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 입시를 소재로, 미래에 대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고민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한다. 특히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는 예비 예술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이 시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보장 받을 수 없는 미래에 불안해하고, 값비싼 사교육비의 부담까지 져야 하는 예술 고등학교 학생들의 실화에 극적 요소를 가미, 불안하지만 희망에 찬 아이들의 성장 드라마를 완성해냈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합창반 ‘두레소리’ 활동을 통해 자율적 학습을 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영화 속 아이들의 모습은 답답한 우리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며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무엇보다도 영화 엔딩부에 아이들이 하나 되어 부르는 노래는 그동안 막혀 있었던 친구, 학교, 가족과의 소통의 순간을 맛보게 하면서 진한 카타르시스와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영화 <두레소리> 줄거리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판소리 전공 슬기와 경기민요 전공 아름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사이. 그러나 둘에게는 각자만의 고민이 있다. 판소리 명가의 손녀딸인 슬기는 가족들과 학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탓에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고,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이모와 함께 어렵게 생활하는 아름 역시 학비만이라도 아낄 수 있는 ‘국립대학교’ 진학이 절박한 상황.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고3 여름방학, 부담과 불안감 속에 방황하던 사고뭉치 두 소녀는 결국 부족한 출석일수를 채우기 위해 특별수업에 참여하게 되는데..
한편, 교육청으로부터 합창대회에 참가하라는 통보를 받은 학교는 새로 부임한 함 선생에게 특별 수업을 받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합창부를 만들어 지도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출석점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업을 듣고 있던 아이들에게 합창은 전혀 관심 없는 일! 게다가 서양음악 전공의 함 선생과 어릴 적부터 국악만 해온 아이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우여곡절 끝에 함 선생과 아이들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진심을 다해 멋진 공연을 준비하지만, 준비하던 공연이 신종 플루로 취소되어 버리자 합창부도 해체 위기를 맞게 된다. 과연 이들은 그토록 열심히 준비한 합창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2013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