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의 여친

2014년 12월 2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 12월 2일(화) 저녁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 

뉴욕한국문화원은 ‘2014 한국영화의 밤’의 마지막 시리즈로 ‘아이돌의 영화 습격사건(Idols on Film: K-pop Superstars Take on Cinema!)’을 기획하고, 그 세 번째 영화로 봉태규, 정려원 주연, 이석훈 감독의 코미디 로맨스 <두 얼굴의 여친(Two Faces Of My Girlfriend, 2007, 117분)>을 오는 12월 2일(화), 저녁 7시에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 상영한다.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순진하고 엉뚱한 대학생 백수 구창(봉태규 분)이 다중인격을 가진 여자친구 아니(정려원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코믹한 내용에 감동적인 반전을 함께 담은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인격이 시도 때도 없이 순식간에 변하는 여자 주인공을 탁월하게 소화해낸 정려원의 첫 주연영화이기도 하다. 정려원은 걸그룹 ‘샤크라’를 거쳐 연기자로 변신한 후 <김씨 표류기>, <적과의 동침>, <통증>, <네버엔딩 스토리> 등 다수의 영화에서 그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연기로 여주인공 역을 탁월하게 소화했다. 배우 정려원은 영화 <두 얼굴의 여친>에서는 어느 때는 애교가 많은 사랑스러운 ‘아니’였다가 터프하고 괄괄한 ‘하니’로 돌변하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본 인격인 ‘유리’까지 1인3역의 다중인격환자 역할을 맡아 팔색조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또한, <두 얼굴의 여친>은 남자 주인공이자 아니의 상대 구창역을 맡은 봉태규의 <방과 후 옥상>에 이어 이석훈 감독과 함께 호흡한 두 번째 작품으로 각 장면마다 연기의 톤을 바꾸어 가면서 그 특유의 코믹연기와 멜로연기를 함께 선보인다. <광식이 동생 광태>, <썬데이 서울>, <가족의 탄생>,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가루지기> 등에서 남주인공으로 분한 봉태규는 고유의 장난기 잔뜩 넘치는 눈빛과 톡톡 튀는 말솜씨로 한국 영화계에서 그 특유의 재치와 코믹연기로 단단히 입지를 굳혔다. 

<두 얼굴의 여친>의 초반부가 깜찍한 애인과 살벌한 여자친구 사이에서 고생하는 순진한 구창의 첫사랑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렸다면, 영화의 후반부는 어떤 멜로나 신파 이상 깊은 슬픔을 전한다. 초반 코미디와 함께 만화적인 상상력이 가미된 특수효과, 그리고 뒷부분의 강한 감동은 이 영화를 ‘두 얼굴을 가진 영화’로 만들어 주기 충분하다. 판타지 느낌까지 더한 오락적인 앞부분과 눈물이 흐르는 뒷부분은 정려원과 봉태규의 눈부신 활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한편, 영화 <두 얼굴의 여친>은 <방과 후 옥상>으로 감독 데뷔하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 등의 이석훈 감독의 작품으로, 정려원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봉태규의 코믹함을 잘 살린 재치 있는 연애담 일화가 웃음을 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두 얼굴의 여친>으로 ‘제4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시나리오상(김현석)과 ‘제28회 청룡영화상’에서 정려원이 신인여우상을 받았다. 

뉴욕한국문화원은 ‘2014 한국영화의 밤’의 마지막 시리즈 ‘아이돌의 영화 습격사건(Idols on Film: K-pop Superstars Take on Cinema!)’의 마지막 영화로 세계적 아이돌그룹인 슈퍼주니어 주연, 이 권 감독의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Attack on the Pin-up Boys, 2007, 81분)>을 오는 12월 16일(화요일), 저녁 7시에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 상영할 예정이다. 

‘2014 한국영화의 밤’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두 얼굴의 여친> 줄거리

완.전.소.심.남 변화무쌍 다중이 그녀에게 딱 걸리다! 

대학 7학년 백수에 돈 한푼 없이 남들이 먹다 남긴 과자부스러기를 주워먹는 찌질한 인생의 최고봉인 ‘구창(봉태규 분)’. 배가 고파 바닥에 떨어져 있는지갑을 발견, 지갑에서 3천원을 꺼내 밥을 사먹다가 그것마저도 지갑주인인 ‘아니(정려원 분)’에게 들켜버린다. 그날부터 계속 ‘구창’ 앞에 나타나 엉뚱한 행동을 일삼는 ‘아니’. 헤어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해 자꾸만 엉뚱한 사건을 만드는 그녀에게 연애 한번 못 해본 ‘구창’은 자꾸만 마음이 간다. 위로한답시고 키스모드로 들어가 ‘구창’의 생애 첫 키스가 이루어 질려는 찰라, ‘아니’는 갑자기 눈을 번쩍 뜨더니 키스도중 ‘구창’의 혀를 물고 늘어진다! 그리고는 외친다, “요 쉐끼! 쌍판을 확 갈아버릴라~” 자신이 ‘아니’ 몸 속에 있는 또 다른 인격인 ‘하니’라는 그녀! 그렇게 파란만장한 ‘구창’의 첫사랑이 시작되고 어느날 갑자기 드러나는 ‘아니’의 또 다른 비밀에 ‘구창’은 또 다시 당황해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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