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x 서울시향 (1)
Online Orchestra Concert
[#1: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교향곡 제3번 ‘영웅’>]
▲ 프로그램: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플랫장조 ‘영웅’
▲ 지휘자: 윌슨 응
▲ 연주: 서울시립교향악단
첫 번째 <온라인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탄생 250주년을 기념, 서울시향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단원 40여 명이 함께 연주한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이다.
교향곡 3번 “영웅”은 작곡가 베토벤을 떠올리며 꼽을 수 있는 최고의 걸작 중 하나이다. 치료가 불가능 한 귓병으로 유서까지 남겼던 베토벤의 절박했던 시절의 작품이다. 고전주의와 낭만주의의 사이에서 활동했던 베토벤은 낭만의 시대를 바로 이 교향곡 3번으로 시작했다. 창작 당시의 청중들은 기존의 형식을 파괴했던 이 곡을 쉽게 인정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토벤은 그의 마지막 교향곡인 교향곡 9번 “합창”과 함께 이 곡에 매우 큰 애착을 가졌다고 한다.
베토벤이 나폴레옹을 모델로 하여 이 곡을 작곡한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인류에게 불을 선사하고 본인은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그리스신화 속 프로메테우스 또한 베토벤이 꿈꾸던 영웅의 모습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곡의 4악장에 담겨있는 '영웅 모티브'가 이를 음악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이 독창적인 4악장에서 베토벤은 이상향을 향한 인류의 열망과 의지를 가파른 질주와 목가적 변주에 담아 마침표를 찍는다.
▲ 윌슨 응 지휘자
1989년 홍콩 출생의 윌슨 응은 플루트 주자로서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리옹 국립 오페라에서 플루트 수석으로 활동했으며, 이후 베를린 예술대학교와 스코틀랜드 왕립 음악원에서 지휘를 공부했다.
2014년 홍콩에 기반을 둔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인 구스타브 말러 오케스트라(GMO)를 창단하여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그는 예술과 문화부문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7년 홍콩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2018년 홍콩 예술발전협의회로부터 젊은 예술가 상을 받았다. 윌슨 응은 2016년 아스펜 음악제에서 제임스 콜론 지휘자 상을, 2017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제8회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다.
2019년부터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부지휘자(Associate Conductor)로 활동 중이며, 교향악축제, 강변음악회, 생애주기별 교육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지휘하고 있다.
▲ 서울시립교향악단
1945년 설립된 고려교향악단을 연원으로 하는 서울시향은 2005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이후, 첫 음악감독인 정명훈 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국제적으로 성장하였고, 2020년 1월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가 제2대 음악감독으로 취임했다.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와 마르쿠스 슈텐츠, 세계적 수준의 객원지휘자, 협연자가 함께하는 정기연주회는 탁월한 음악적 성과와 프로그래밍으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 공연장에서의 콘서트 외에도 ‘우리동네 음악회’, ‘광복절 기념음악회’, ‘강변 음악회’ 등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으며 ‘우리아이 첫 콘서트’, ‘교과서음악 영상화’ 등 생애주기별 교육프로그램을 체계화하여 예술적 요청과 공공적 요청을 조화롭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2010년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등 유럽 4개국 9개 도시 투어,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등 유럽 페스티벌 투어, 2012년 로스앤젤레스 등 북미 투어에서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2014년에는 영국 BBC 프롬스를 비롯한 유럽 4개 도시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현지 언론으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2015년에는 중국 국가대극원과 일본 산토리홀 초청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아시아의 주요 오케스트라로서 입지를 다졌다. 2018년 유럽 순회공연을 통해 파리, 루체른 등에 최초로 진출했으며, 2019년 10월에는 한·러 수교 3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3개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명실공히 아시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본 영상은 2020년 3월 13일, 서울시립교향악단 5층 연습실에서 진행된 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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