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종업원과 남자도적 The Legend of The Waitress & The Robber

딕슨 플레이스 주최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극공작소 마방진, 옐로밤 공동제작 및 뉴욕한국문화원 협력 한⬝미 공동창작 국제교류 프로젝트

2022년 5월 25일 - 5월 29일
수요일 -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후 5시

딕슨 플레이스
Dixon Place
(161A Chrystie Street, New York NY 10002)

티켓: $25 
- 할인코드: ROBBERS ($18)
- 학생/시니어 티켓 $20


모두가 고립된 사회, 
자유를 찾기 위해 행동하는 여종업원과 남자도적 이야기

기계로만 소통할 수 있는 모두가 외롭고 고독한 세계.
여종업원은 소외되는 노인들을 구하기 위해 납치하고,
남자도적은 휴대폰을 훔치며 모두를 위한 해방을 외친다.


미국 뉴욕의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한국의 극공작소 마방진, 옐로밤 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하고 딕슨 플레이스와 뉴욕한국문화원이 공동 개최하는 “여종업원과 남자도적(The Legend of The Waitress & The Robber)” 공연이 오는 5월 25일부터 29일까지 뉴욕 맨하탄 소재 딕슨 플레이스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2017년부터 미국과 한국의 두 극단이 협업을 시작하여 2020년 뉴욕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었던 본 작품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되어 2022년 5월, 뉴욕에서 마침내 첫 선을 보이게 된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한국과 미국의 극단이 공동 제작한 작품이라는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가상의 디스토피아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여종업원과 남자도적”은 노인들을 납치하는 여종업원과 휴대폰을 훔치는 남자도적의 이야기이다. 

토니어워드 노미네이트 작곡가 루이스 플린(Lewis Flinn)이 만들어낸 경쾌하고 귀에 쏙 들려오는 노래들로 채워진 음악극 “여종업원과 남자도적”은 뉴욕 퀸즈 수용소 내의 수감자들이 관객을 향해 메세지를 던지며 시작한다.

오직 휴대폰으로만 소통할 수 있는 사회 속에서 노인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여종업원’. 그녀는 이런 삭막한 환경 속에서 자녀와의 관계마저 단절된 노인들에 대한 연민으로 그들을 납치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본다. 반면, 이런 사회 전체를 컨트롤하는 휴대폰을 수리하는 회사의 ‘둘째 아들’은 그의 형의 질투로 인해 모함을 받고 회사로부터 쫓겨나게 된다. 가족의 배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둘째 아들은 도적떼의 우두머리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휴대폰을 훔침으로써 사람들을 해방시킨다.

“여종업원과 남자도적”은 기술의 진보로 인해 점점 사회와 단절되어 가는 인간소외 현상, 고령화 등 사회적 이슈들을 탐구하면서도 동시에 가벼운 유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독일의 대표적인 극작가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의 작품 ‘군도’와 한국 고전 ‘홍길동전’에서 영감을 받았다. 두 작품 모두 로빈 후드 스타일의 영웅들이 그들의 가족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는 이야기로, “여종업원과 남자도적”은 만화책에서 나올 법한 두 작품의 매쉬업 형식으로 창작되었다. 브레히트(Brecht)와 바일(Kurt Weill)의 영향을 받은 각 캐릭터들은 무대 위에서 변색된 가족의 의미, 자존감과 정의에 대한 선입견에 저항하며 위트 넘치는 대사와 노래, 춤 등으로 각 인물들이 지향하는 바를 표현한다.

공연은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로 진행된다. 


▲ 출연진 & 크리에이티브팀 

극작
Renee Philippi

공동연출
Renee Philippi & Eric Nightengale

작사/작곡
Lewis Flinn

음악감독
Jacob Kerzner & Hee Eun Kim

세트 디자인
Carlo Adlinolfi

의상
Laura Anderson Barbata

협력연출 
서정완 (Jung-wan Seo)
PSM: Quentin Madia

출연진 
Carlo Adinolfi
Rolls Andre
최주연 (Ju Yeon Choi)
전혜영 (Hye Young Chyun)
김남표 (Nam Pyo Kim)
Lisa Kitchens
원경식 (Kyongsik Won)
임은지 (Eunji Lim)
James A Pierce III
노유라 (Yura Noh)


◆ 온라인 토크: 뉴욕과 서울에 위치한 두 극단은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공동제작을 할 수 있었을까?

뉴욕한국문화원은 2021년 4월 5일, 한⬝미 공동제작 프로젝트 “여종업원과 남자도둑” 작품의 기획의도와 제작 과정 등을 다룬 온라인 토크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온라인 토크 영상에는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뉴욕과 서울에 각각 위치한 두 극단이 시차와 물리적 거리,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 여러가지 요소들을 극복하며 공동의 작품을 제작, 발전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 의미를 다룬다. 


◆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Concrete Temple Theatre)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는 뉴욕을 활동기반으로 하여, 연극, 무용, 인형극, 음악 그리고 시각예술을 활용한 복합 예술을 창작하는 극단이다. 오프브로드웨이 연출가 르네 필리피와 브로드웨이에서 무대디자이너 겸 안무가, 배우로 활동하는 카를로 아디놀피가 2004년 창단하였다. 또한 대본과 디자인 중심의 기존 전통적인 작업방식을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예술 공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www.ConcreteTempleTheatre.com


◆ 극공작소 마방진 (Playfactory Mabangzen)

극공작소 마방진은 2005년에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극단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하여 세상의 기이한 현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연극 본래의 원형성을 찾아 회귀하는 것이 극단의 지향점이다. 현재 일반 연극뿐만 아니라 청소년극, 가족음악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https://www.facebook.com/mabangzen


◆ 옐로밤 (Yellowbomb)

옐로밤은 2018년 설립된 복합문화기업이다. 음악, 연극, 무용, 패션 등 다채로운 커리어와 문화정체성을 경험해 온 기획자와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설립했으며 현재 인천과 서울, 경남, 뉴욕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Bora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