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그리고 자연스러움: 변종곤 뉴욕 25년

2005년 4월 8일 - 4월 30일

Gallery Korea

오프닝 리셉션: 4월 8일 (금), 오후 6-8시


뉴욕의 중견 한인 미술가 변종곤씨의 특별전 "조합 그리고 자연스러움: 변종곤 뉴욕 25년 (Natural Synthesizer: Chong Gon Byun's 25 Years in New York)"이 2005년 4월 8일(금)부터 4월 30일(토)까지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변종곤 화백의 뉴욕활동 25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작을 모아 전시하는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특별기획전에 선보일 작품들은 뉴욕생활 25년 동안 제작된 수백점의 작품들 중 엄선된 것들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진귀한 것들이다. 변 화백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들, 오랜 기간 동안 스튜디오에서 미완성인 채 있다가 마무리한 작품들, 한번도 대중에 선보이지 않고 간직하고만 있었던 작품들 중 뉴욕 25년 활동을 압축해서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작품들만을 추려 모았다"고 밝혔다.

뛰어난 사실적 표현 기법과 다양하고 기발한 오브제 활용을 통해 독특한 그만의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변 화백은 오래 전부터 세계 화단의 주목을 받아왔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오브제들도 변 화백의 작품 속에서는 서로 맞물리면서 마치 애초부터 그런 모양이었던 것처럼 자연스러운 조합을 연출해낸다.

이런 변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 <뉴욕 타임스> 미술평론가 윌리엄 짐머(William Zimmer)는 "변종곤씨는 그의 작품 속에서 항상 무언가 모순되는, 양면성을 이루는 오브제를 활용한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언제나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핵심의 주제를 명확하게 파악해 강렬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었다(The New York Times, 2003년 1월).

이전에 어디엔가 쓰였던, 자기만의 역사를 갖고 있는 오브제들은 원래의 목적과 달리 다른 물질들과 조합되고, 작가의 세심한 붓 터치가 더해지면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강력한 새 주제를 갖고 재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변 화백 작품의 가치가 오브제의 뛰어난 조합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극사실주의적인 표현을 통한 전혀 새로운 환영의 창출에 있음을 감지해야 한다. 그가 만들어낸 환영들은 의문과 질문들을 쏟아내면서 관람자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유도한다.

변종곤 화백은 철수한 미군 비행장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1978년 제1회 동아미술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구속하는 당시의 사회적 상황을 이겨내지 못해 1981년 미국으로 터전을 옮긴 후 25년 동안 변치 않는 열정과 완숙해진 접근으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1948년 대구에서 출생했으며 중앙대학교 회화과에서 BFA, 계명대학교에서 MFA, 뉴욕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1981-84년까지 수학했다. 한국, 미국, 일본 등을 오가며 수십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3년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한인 미국이민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 <교차로에서>, 2002년 일본 Ihatov Museum의 <Ihatov Japan & Korea Art Festival>, 2002년 뉴욕 Gallery 24의 <-100 +100>,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제1회 <Korea International Art Fair> 등 굵직한 그룹전을 수십 차례 가졌다. 그의 작품은 현재 The Albany Museum of Art(Albany, Georgia), The Indianapolis Museum of Art, The Cleveland Museum(Cleveland, Ohio),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 위치한 포스코 센터, 뉴욕의 Riverdale Y.M.Y.W.H.A, 대구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4월 8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문화원 전시실 갤러리 코리아에서 있을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갤러리 코리아 (큐레이터 정진용: 전화 212-759-9550, nyarts@koreanculture.org, www.koreanculture.org)로 하면 된다. 갤러리 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관한다. 

Miro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