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의 발현

2005년 2월 18일 - 3월 18일

Gallery Korea

오프닝 리셉션: 2월 18일 (금), 오후 6-8시


현대 한국화 화단을 대표하는 한국의 중견작가 작품들이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 뉴욕에서 선보이게 된다. 현대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이 기획한 <한국미의 발현(Revelation of Korean Imagery)>展"이 문화원 전시실 갤러리 코리아에서 2월 18일부터 3월 18일까지 한 달간 계속된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상존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중국·일본과는 다르게 독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현대 한국화 화단의 모습을 볼 수있다. 한국화의 아름다운 선과 부드러운 색채 그리고 여유 있는 여백은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며 동포 사회와 동포 미술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리라 기대되며, 작품의 완성도는 미국 미술계에 현대 한국화의 진면목을 보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화는 재료나 기법으로 분류되는 미술 장르라기보다는 오랜 역사 동안 전해져 온 재료인 먹, 화선지, 붓 등을 가지고 한국인의 정신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오랜 전통의 한국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엽까지 이르는 강압적인 근대사 속에서 한국인의 정신을 더욱 포용하며 한국화의 특징을 보다 더 다지게 된다. 중국화와 일본화와는 다르게 지나치게 장식적이고 현란한 색은 피하면서, 담백한 색채와 시원한 구도로 작가와 그리는 대상의 정신을 깊이 있게 표현한 것이 우리나라 회화의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전시 역시 이러한 한국화의 역사적 정신을 토대로 하여 현대 한국화 작가들의 새롭고 다양한 주제의식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하를 은은하게 그려내는 풍경화와 현대인의 삶의 표정을 담은 인물화 등 구상회화와 더불어 작가의 내면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비구상회화 역시 이번 전시에 포함되어 있다. 한국화라는 고유한 테두리 안에서 다양한 면모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와 더불어 각 작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들의 독특함은 한국의 정서 속에서 하나로 엮어진다. 

참여 작가는 고찬규, 권희연, 김식, 김인자, 김진관, 나기환, 민대홍, 박만규, 박순철, 김보희, 석철주, 신하순, 신현대, 이만수, 이선우, 이성현, 이세정, 이숙자, 이종목, 임태규, 정종해, 조환, 차영규, 최병국, 최성훈, 한진만, 한풍렬 등 27명이다. 전업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화 화단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 작가들이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 18일(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갤러리 코리아에서 있을 예정이다. 전시에 관한 문의는 갤러리 코리아 (큐레이터 정진용: 전화 212-759-9550, nyarts@koreanculture.org, www.koreanculture.org)로 하면 된다. 갤러리 코리아는 전시기간 중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관한다. 2월 21일과 3월 1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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