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개 - 문화

유네스코 등재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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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민족보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한민족은 오랜 역사 속에서 고유한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반도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대륙문화와 해양문화를 모두 수용하고 자연조건에 순응하면서 독창적이면서도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문화를 형성했다.

한국의 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 미술, 문학, 무용등 모든 예술에는 전통과 현대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다. 건축, 의복, 음식등 의식주를 비롯한 다양한 생활양식도 마찬가지다.

경주역사유적지구-경주는 약 천 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는데 경주에는 '벽과 지붕이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사진은 신라 고분군의 전경

한국 문화예술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는 젊은이들이 국제콩쿠르 무대를 휩쓰는가 하면 문학 작품들도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외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 화가들의 단색화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미술품으로 급부상했다.

일본, 중국, 동남아를 거쳐 미국과 남미·유럽에서도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K-Pop의 열기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전 세계를 놀라고 즐겁게 만들었다. 2018년 5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미국 빌보드 앨범차트인 '빌보드200' 1위와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0위에 오르며 새역사를 기록했다.

이런 현상의 바탕에는 조상들이 장구한 역사 속에 은근과 끈기의 민족 정서와 투철한 장인정신을 발휘해서 창조해낸 전통문화의 뛰어난 예술성과 정교함이 들어 있다.

삼국시대의 고분벽화와 유물에서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예술적 감성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를 거치며 더욱 풍부해지고 깊어졌으며, 이런 예술성이 오늘의 한국 예술인과 전체 국민의 핏줄에 연면히 전해오고 있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한국의 문화예술 유산 가운데 1990년대부터 유네스코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것이 적지 않다. 2018년 현재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으로 등재된 것은 모두 48건이다.

유네스코 등재유산

세계유산

창덕궁

서울시 종로구 와룡동에 위치한 창덕궁은 조선시대(1392~1910) 옛 궁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 유적이다. 1405년에 별궁으로 완공되었지만, 정궁이던 경복궁이 1592년 일본의 침략으로 전부 타버리고 1867년 중건되기까지 조선의 왕들은 창덕궁을 정궁으로 사용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창덕궁 인정전 -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하례 및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주요한 국가적 의식이 치러진 곳이다.

창덕궁은 조선시대에 지어졌으나 고려시대 궁궐의 전통을 이어받았으며, 자연지형에 맞춰 산자락에 지어졌다. 궁궐은 대개 존엄성과 권위를 드러내도록 인위적으로 건축되지만, 창덕궁은 자연조건을 살려 북악산 줄기인 응봉의 산자락 모양에 맞게 궁궐을 기능에 따라 적절하게 배치했다.

정문인 돈화문을 비롯해 인정전, 선정전 등 당시의 여러 건물이 고스란히 남았고, 한국의 전통정원인 비원까지 딸려 있는 훌륭한 역사유산이다. 궐내에 위치한 낙선재는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종묘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위치한 종묘는 역대 왕과 왕비, 추존 왕과 왕비 등 모두 83위의 신주(돌아가신 분의 영혼이 의지할 수 있는 상징물)를 모시고 있는 조선 왕조의 사당이다. 유교를 근본이념으로 한 조선은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이 머무르는 곳을 중요시하였는데 국가 차원에서 유교 이념을 실천하였음을 알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종묘-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이다.

전체적으로 대칭구조이며 신주가 보관되어 있는 건물인 정전과 영녕전의 기단과 처마, 지붕의 높이, 기둥의 굵기가 위계에 따라 다르게 되어 있다. 16세기 이래 원형이 보존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독특한 건축양식을 지닌 의례공간으로 가치가 있다. 이곳에서는 이들의 넋을 기리는 종묘제례가 정기적으로 거행된다.


수원 화성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수원 화성은 1796년 조선 정조 임금 때 건립된 전체 길이 5.7km의 성곽이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경기도 양주에서 이 근처로 옮기면서 성을 쌓도록 했다.

성곽시설의 기능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보통의 성곽과 달리 군사적 방어기능과 상업적 기능을 함께 갖춰 문화재로서 높게 평가받는다.

실학자인 정약용이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 개발한 거중기(움직 도르래를 이용, 낮은 곳의 돌을 쌓는데 사용)와 녹로(고정 도르래를 이용, 크레인처럼 돌을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데 사용) 등 과학적 기구를 동원하여 완공하였다.


석굴암, 불국사

석굴암은 경상북도 경주시 토함산에 위치한 통일신라 시기의 대표적인 석굴 사찰로 774년 완공됐다. 뛰어난 조각기법이 발휘된 작품으로 동해에 떠오르는 해의 빛이 석굴 암까지 깊숙이 들어와 부처의 이마를 비추도록 설계되어 있다.

석굴암과 같은 시기에 건립된 불국사는 사찰의 전체적인 배치가 뛰어나며, 대웅전 앞마당에 나란히 서 있는 다보탑과 석가탑이 특히 돋보인다. 두 탑 모두 신라 양식을 표현하면서도 석가탑은 단순한 반면, 다보탑은 정교하고 화려하다.

1. 수원화성 - 동서양의 군사시설이론을 잘 배합한 독특한 성으로서 방어적 기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불국사 - 불교교리가 사찰 건축물을 통해 잘 형상화된 사례이다. 사진은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

석굴암 - 높다란 연화좌대에 앉아 있는 석굴 안 본존불과 그 옆모습

다보탑은 화강석을 매우 정교하게 다듬어 탑을 쌓은 형태로 한국의 석탑 중에서도 형태가 매우 특이하다. 한국의 10원짜리 동전에 모습이 등장한다. 한편, 장식을 생략한 채 구조적인 비례에 따라 완전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석가탑은 한국 불교 석탑의 원형으로 여겨져 이후 비슷한 작품들이 많이 만들어졌다.

불국사의 대웅전으로 오르는 청운교(푸른 구름 다리)와 백운교(흰 구름 다리)도 조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극락정토에 들어가려면 물을 건너고 구름을 지나야 한다는 종교적인 상징성도 내포하고 있다.

조선 왕릉

동구릉, 서오릉, 서삼릉, 홍유릉 등은 조선시대의 왕릉이다. 모두 서울과 가까운 경기도 구리시, 고양시, 남양주시 등에 있다.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의 무덤은 모두 44기며, 이 가운데 40기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 동구릉 - 조선시대의 임금 아홉 명이 묻힌 9능과 17위의 왕비와 후비 등을 안장한 왕릉
2. 영릉 - 세종과 소헌왕후의 능
3. 목릉 - 선조와 의인왕후, 인목왕후의 능

왕릉은 유교사상과 풍수지리 등 당시의 가치관이 압축된 장묘문화의 현장이라는 점에서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는다. 이 왕릉이 훼손 되지 않은 채 원래 모습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해인사 장경판전

고려대장경 경판들은 해인사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장경판전에 보관돼 있다. 1488년 완성된 장경판전의 건축에는 원활한 실내 통풍과 방습으로 목재 경판의 부식을 막기 위해 과학적이고 독특한 방식이 사용됐다.

장경판이 보관된 장경판전은 해인사에서 가장 높은 해발 700m 지점에 지어졌다. 건물은 네 방향으로 각각 마주 보도록 설계돼 통풍이 원활하다. 가야산 지형의 특성상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이용해 자연 환기가 가능하다. 벽면의 위아래, 건물의 앞 뒷면의 살창 크기를 다르게 해서 공기가 실내에 들어가 아래위로 돌아 나가도록 만들었다. 공기가 대류되도록 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이 살창은 우수한 과학적 건축 기술을 잘 보여준다. 건물 바닥은 땅을 깊게 파고 숯, 찰흙, 모래, 소금, 횟가루 등을 뿌렸는데, 이는 비가 많이 오면 습기를 빨아들이고, 가뭄이 들면 습기가 올라오도록 자동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무석인, 왕릉을 지키는 석물

조선 왕릉의 무덤은 돌판으로 보호되고, 주위에 난간이 둘렀으며, 그 앞에는 온순함과 사나움의 상징인 양과 호랑이 형상의 돌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다. 왕릉 정면에는 영혼이 나와서 먹고 놀 수 있는 직사각형의 돌받침이 놓였고, 좌우에 멀리서도 보이도록 8각형의 높은 돌기둥이 세워져 있다. 동물조각상 앞에는 불을 밝힐 수 있도록 만든 돌등이 세워졌고, 동.서.북쪽 3면은 담을 쌓았다. 돌등 좌우에는 1쌍 또는 2쌍의 돌로 만든 문관조각상이 마주 서 있고, 그 뒤에 말조각상이 배치됐다. 문관조각상 아랫단에는 무관(군인) 조각상이 같은 방식으로 세워져 있다.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672년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의 옛터를 활용하여 1626년 조선 인조 임금 때 대대적으로 수축됐다.

남한산성 - 7~19세기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단계를 잘 보여주는 산성으로 조선시대 임시수도 역할을 하였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25㎞ 떨어진 곳에 있는 남한산성은 지형적으로 평균 고도 해발 480m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해 방어력을 극대화하였으며, 둘레가 약 12.3㎞에 이른다. 산 위에 도시가 형성되어 조선시대 기록에서 보면 약 4,000명 정도가 남한산성에 거주했으며, 비상시에는 왕실과 군사 지휘부가 대피할 수 있는 임시수도 역할을 했다. 이에 따라 도성의 성격을 갖추기 위해 행궁을 비롯한 종묘와 사직단이 1711년 숙종 임금 때 조성되었다. 또한 남한산성은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계속된 국제전쟁을 통해 동아시아의 한국(조선), 일본(아주치-모모야마시대), 중국(명나라와 청나라) 사이에서 광범위한 상호 교류가 이루어진 결과이다. 이 기간 서양의 화포 도입으로 무기체계가 변화함에 따라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현재 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시대별 성곽축성술의 변화과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700여 년간 존재한 한반도의 고대국가 중 하나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등 3개 시군 8곳의 문화유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등재지역을 살펴보면, 충남 공주시는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등 2곳, 충남 부여군은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 부여나성 등 4곳, 전북 익산시는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2곳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5-7세기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와, 그 결과로 나타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이다. 또한 수도의 입지, 불교 사찰과 고분군, 건축물과 석탑을 통해 한국의 고대왕국인 백제의 문화, 종교, 예술미를 보여준다.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왕국들의 상호 교류를 잘 보여줌으로써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증명하고 있다.

공산성 -금강변 야산의 능선과 계곡을 둘러 쌓은 산성으로, 백제 당시에는 웅진성(熊津城)이라고 불렀으나 고려시대 이후에 공산성이라고 불렸다.

송산리고분군 -웅진시대(475~538) 백제 왕과 왕족의 무덤으로 현재는 무령왕릉을 포함, 1~6호분까지 7기가 복원되어 있다.

정림사지 - 부여읍 동남리에 있는 백제시대의 절터이다. 5층석탑과 석조여래좌상이 남아 있다.

훈민정음 해례본의 '용자례'
초성, 중성, 종성별로 당시 국어의 예를 94개 단어로 제시한 부분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한글은 독창적인 글자로, 사용하기에도 간편하다. 다른 나라 글자들과 달리 발성기관을 본떠 창조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과학적이다. 세종대왕이 1446년에 한글을 반포했을 때, 공식 명칭은 훈민정음이었다.

같은 해 학자들은 왕명에 따라 훈민정음 해설서를 만들었는데, 이 책의 제목도 훈민정음이므로 둘을 구분하기 위해 해설서를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도 한다.

한글을 창제한 목적과 원리 등이 상세히 설명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서울 간송미술관에 소장돼 있으며,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배우기 쉽고 쓰기도 간편한 한글이 반포된 후에야 비로소 하층민과 여자들도 글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었다. 한글은 반포 당시에는 모두 28개 글자였으나 지금은 24개만 쓰인다. 한편, 유네스코는 1989년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하고 세계의 문맹 퇴치를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해마다 시상한다.


조선왕조실록

1392년부터 1863년까지 472년 동안 조선시대 임금과 신하들의 행적 및 정책과 관련된 사실들을 시간 순으로 기록한 역사기록이다. 모두 2,077권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실록 편찬은 주로 임금이 타계하고 다음 임금의 즉위 초기에 이뤄졌으며, 사관이 수시로 작성해두었던 사초를 기본 자료로 활용했다. 왕실의 동향은 물론, 당시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수록되었다는 점에서 아주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실록이 완성되어 일단 사고에 보관되면, 누구에게도 열람이 허용되지 않았다. 왕실의 제사나 외국사신 접대 등 중요한 행사가 열릴 경우에만 과거의 사례를 참고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그 내용의 일부를 확인할 수가 있었다. 실록을 보관하는 사고는 원래 궁궐 내의 춘추관과 충주, 전주, 성주 등 4곳에 있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 때 대부분 불타버렸다. 이후 묘향산, 태백산, 오대산, 강화도 마니산에 새로 사고를 설치해 실록을 보관했다.

일성록 - 1760년부터 1910년까지 조선 후기 왕의 활동과 국가 행정의 모든 측면을 매일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연대기이다.

승정원일기

1623년 3월부터 1910년 8월까지 왕의 비서실인 승정원에서 매일 처리한 문서와 사건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것이다. 역대 임금의 명령은 물론, 각 관청의 보고와 상소 내용이 상세히 기록되어있다. 총 3,243권에 이르며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일성록

조선 후기 왕의 활동과 국정 운영을 기록한 연대기이다. 왕의 처지에서 기록한 일기체로 기록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정부 공식 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1760년(영조 36년)부터 1910년(융희 4년)까지 151년간의 기록이 총 2,329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8~20세기 조선 내부의 정치 활동부터 동서양의 정치·문화적 교류의 구체적 모습과 세계사의 보편적 흐름까지 담고 있다.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 (조선, 18세기)
'가례'는 왕실의 큰 경사를 의미하는데 특히 '가례도감의궤'는 왕이나 왕세자의 결혼식을 정리한 기록을 말한다. 사진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와 계비인 정순왕후의 혼례를 기록한 의궤의 일부이다.


조선왕조 의궤

조선시대 왕실에서 거행된 여러 가지 의례의 내용을 정리한 기록이다. 왕조실록보다 내용이 자세하며 임금의 행차 모습 등이 그림으로도 표현되어 더 사실적이다.

왕비와 세자의 책봉과 혼례를 비롯해 왕실의 장례, 왕릉의 조성과 이장 등 제례가 주요 내용이지만, 임금이 모범을 보이기 위해 직접 농사를 짓는 친경이나 궁궐 건물의 신축과 보수 등의 경우에도 의궤가 편찬되었다. 정조 임금 때 화성 성곽 축성과 수원 행차를 담은 상세한 의궤가 작성된 것이 그 중 하나다.

의궤는 왕조실록과 마찬가지로 사고에 보관되었는데, 조선왕조 초기의 의궤는 1592년 임진왜란 때 대부분 소실됐다. 다행히 그 이후 제작된 총 3,895권에 이르는 방대한 의궤가 남아 있다. 또한 1866년 프랑스군이 반출해 그동안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이 의궤는 한국 정부와 학계의 지속적인 반환요청으로 2011년 영구임대 방식으로 모두 반환됐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된 경판들로 고려시대의 정치, 문화, 사상의 흐름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역사 기록물이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고려시대(918~1392)인 1236년부터 15년간에 걸쳐 불경을 나무에 새긴 경판이 고려대장경판이다. 경판의 수가 총 81,258개이므로 팔만대장경이라고도 한다. 경판마다 양면에 새겨져 있다. 현재 경상남도 합천군의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다. 해인사는 802년에 지어진 불교 사찰이다.

고려대장경판은 몽골의 침입으로 국난에 처한 고려가 불교의 힘으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고려대장경판은 중국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때 새겨진 다른 대장경판과 비교할 때 불교 내용이 훨씬 풍부하며, 경판이 온전히 보존된 값진 세계문화재이다. 고려대장경판 제작은 한국의 인쇄와 출판 기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5·18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광주를 중심으로 전개된 민주화 요구 운동을 의미한다. 5·18민주화 운동은 1980년대 이후 동아시아 지역에서 민주화 운동을 확산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은 당시 시민들의 일련의 활동과 이후에 이 사건의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기록되고 생산된 문건, 사진, 영상 등의 자료를 총칭하는데, 등재 기록물은 5·18기념재단, 국가기록원, 육군본부, 국회도서관, 미국에서 소장하고 있는 기록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일무(佾舞) 중 무무(武舞) - 종묘제례악에서 추는 춤을 일무라고 하는데 일무는 문무(文舞)와 무무(武舞) 2종류로 나뉜다. 문무는 정적이면서도 부드럽게 추는 문인 취향의 춤인 반면 무무는 강하고 힘차게 추는 무인적 성격을 지닌 춤이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

종묘제례는 종묘에서 행하는 조선 왕조의 정교한 기념 의식으로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거행된다. 종묘제례는 조선 왕실에서 가장 격식이 높은 의식이었는데 유교가 국가이념으로 자리 잡은 조선시대에 조상을 모시는 제사를 통해 인간의 도리를 실천하고 사회적 유대감과 질서를 형성하는 역할을 하였다.

종묘제례와 더불어 의식을 장엄하게 치르기 위하여 연주되는 기악(樂)과 노래(歌) · 춤(舞)을 종묘제례악이라 하는데, 타악기, 현악기 등 다양한 악기로 연주되는 음악과 문무(文舞)와 무무(武舞)의 무용을 통해 중후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보여준다.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은 의식과 음악이 어우러져 500년 이상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온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판소리

판소리는 한 사람의 창자(唱者)가 소리, 아니리, 발림으로 긴 이야기를 엮어 나가고, 고수는 추임새를 하며 북 장단으로 반주하는 극 노래이다. 18세기부터 현대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예술음악으로 발달해왔다.

판소리 - 한 명의 소리꾼이 고수(북 치는 사람)의 장단에 맞추어 소리(창), 아니리(말), 너름새(몸짓)를 섞어가며 구연(口演)하는 일종의 솔로 오페라이다.

강릉단오제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으면서 전통 민속축제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축제이다. 매년 단오(음력 5월 5일)를 앞두고 강원도 강릉에서 30여 일간 진행된다. 마을을 지켜주는 대관령 산신에게 제사를 올리고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며 지역주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협동정신을 볼 수 있다.

강릉단오제- 음력 4월부터 5월 초까지 영동지역에서 벌어지는 전통축제이다. 사진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공연 모습

단오제는 음력 4월 5일 신에게 바칠 술을 빚으면서 시작된다. 이를 '신주담기(신주근양)'라고 하는데 천상과 지상의 영혼을 연결하는 음식으로 술은 곧 신을 상징한다고 믿었다. 이 밖에 관노들이 춤과 몸짓으로 놀았던 한국 내 유일의 무언가면극인 관노가면극을 비롯하여 그네뛰기, 씨름, 농악경연대회, 창포머리감기, 수리취떡먹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창포머리감기는 여자들이 단옷날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나쁜 귀신을 쫓는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아 윤기를 더하게 하는 세시풍속이다.


강강술래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 일대에서 추석이나 정월대보름에 주로 부녀자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노래, 춤과 놀이가 혼합된 민속놀이이다. 현재는 예술적으로 발전하여 전국에서 민속공연으로 행해진다. 야외의 넓은 공간에 모여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추는 집단 무용을 기본으로 하고 중간에 '남생이놀이', '덕석몰이', '고사리꺾기' 등 여러놀이가 삽입된다. 강강술래의 노래는 한 사람이 메기면 나머지 사람들이 합창으로 받는데 처음에는 느린 진양조의 가락으로 부르다가 점차 중중모리, 자진모리로 빨라지며, 춤 동작도 여기에 맞추어 변한다.


남사당놀이

남사당놀이는 일종의 유랑악단인 남사당패가 장터와 마을을 돌며 펼치던 풍물놀이, 줄타기, 대접 돌리기, 가면극, 꼭두각시놀음 등의 공연이다. 주로 농부들 사이에서 행해지던 한국 고유의 민속 연희다.

북, 장구, 꽹과리, 징, 나발, 태평소를 연주하며 춤추고 노래한다. 김매기 · 논매기 · 모심기 등 힘든 일을 할 때, 일의 능률을 올리고 피로를 덜며 협동심을 불러일으키려는 데서 비롯됐다.


영산재

죽은 사람 영혼의 극락왕생을 위해 행해지는 범패와 춤 등 불교의식이다. 사람이 죽은 지 49일째에 행해지는 불교식 제사의례의 하나다. 고려시대부터 전승되어왔으며,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을 위해서도 행해졌다.

전통문화의 하나로,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부처님의 참진리를 깨달아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하고 공연이 아닌 대중이 참여하는 장엄한 불교의식으로서 가치가 있다.

1. 남사당놀이 - 꼭두쇠(우두머리)를 비롯해 최소 40명에 이르는 남자들로 구성된 유랑연예인인 남사당패가 주로 서민층을 대상으로 조선 후기부터 연행했던 놀이이다. 
2. 영산재 - 49재(사람이 죽은 지 49일째 되는 날에 지내는 제사)의 한 형태로,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하는 의식이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제주도 지역의 전래 마을굿의 하나로 풍어와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성격을 띠고 있다. 제주도에서는 음력 2월을 영등달이라고 하는데, 이 기간에 바람의 신인 영등할머니가 마을과 집안에 들어와 떠돌다가 보름날에 나간다고 여기는 민속신앙에서 비롯되었다.



택견

기한국 전통무예의 하나로 각희(角戱).비각술(飛脚術) 등으로도 불리는 택견은 '차기'라는 뜻을 가지며 고문헌에는 '탁견'으로 나온다. 태권도와는 역사적.기술적으로 별개의 무예이다.

택견의 특징은 손.발과 몸 동작이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하여 유연하고, 상대방과 자연스럽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무술이라는 것이다. 또한 음악적이며 무용적인 리듬을 갖고 있어 예술성 짙은 무예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고 발을 많이 움직인다.

경기 방법은 경기자가 각각 상대방을 향해 한쪽 발을 내딛는 대접(待接)의 상태에서 손발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넘어뜨리거나 얼굴을 발로 차면 이기게 된다.



줄타기

광대가 줄을 타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재담을 늘어놓는 놀이이다. 줄광대가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릴 때, 밑에서는 어릿광대가 익살을 부리며 분위기를 띄운다. 한때는 궁중에서 새해의 평안을 기원하던 나례나 외국 사신을 영접하는 잔치 등에서도 행해졌으나, 점차 마을이나 장터의 서민놀이로 바뀌었다. 부잣집의 환갑잔치나 생일 잔치 등에서도 선보이곤 했다.

한국의 줄타기는 외국의 줄타기와 달리 줄만 타는 몸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 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우러진 놀이판을 이끄는 특징이 있다.

1. 택견 - 유연한 몸동작으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자기 몸을 방어하는 한국 전통 무술이다.
2. 줄타기 - 줄만 타는 몸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줄타는 사람과 구경꾼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판을 이끈다.

매사냥

야생의 매를 조련해 꿩이나 토끼를 잡는 사냥놀이이다. 한반도에서는 수천 년 전 시작되어 고려시대(918~1392)에 가장 성행했으며, 지역적으로는 북쪽에서 더 유행했다. 시기적으로는 음력 10월부터 겨울철을 지나 봄 농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이어졌다.

매의 발목에는 가죽끈을 매고 꼬리에는 길들인 주인 이름을 기재한 시치미와 방울을 달았다. 방울의 용도는 꿩을 잡아 땅으로 내려앉은 매의 위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2010년 몽골, 프랑스, 체코, 스페인, 시리아 등 모두 11개 나라와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됐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라는 노랫말로 한국 민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의 영어 악보

아리랑

아리랑은 지역마다 가사마다 특색과 가락을 지니고 다양하게 전해지는데, 여음구에 '아리랑', '아라리'와 비슷한 구절이 들어간다

때로는 농사일의 고충을 달래는 노동요로 불리기도 하고, 마음을 이어주는 사랑노래가 되기도 하고, 풍요의 바람이 담긴 기원의 노래가 되기도 하며, 즐거울 때 흥을 돋우는 유희요가 되기도 한다. 아리랑이 오랜 세월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누구나 쉽게 가사를 지어 자신의 노래로 부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리랑'의 악보와 중요성을 처음 기록으로 남긴 사람은 미국인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다. 그가 월간지 (korean Repository) 1896년 2월호에 기고한 '한국의 성악'이란 제목의 글에는 '아리랑'이 다음과 같이 소개됐다.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노래는 '아리랑'이라는 아름다운 제목의 곡이다. 일반 한국인에게 음악에서 '아리랑'이 차지하는 지위는 음식에서 쌀밥이 차지하는 그것과 같다. 다른 모든 노래는 '아리랑'의 아류에 지나지 않으며, 한국에서 아리랑은 언제 어디를 가든 들을 수 있다. '아리랑'은 즉흥적인 가사와 곡조로 수없이 많이 변형돼 전설, 민담, 자장가, 권주가, 살림살이, 여행, 사랑 등 한국인의 서정적, 서사적, 교훈적인 삶을 전하고 있다. '아리랑'의 가사는 영국의 전승 동요, 바이런과 워즈워스의 시, 미국의 조엘 해리스의 동화집 《리머스 아저씨의 노래와 이야기》 등이 하나로 결합된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김장문화

김장은 한국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월동 준비로 겨우내 먹어야 할 대량의 김치를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김치는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한국인의 밥상에는 주요 반찬으로 항상 등장한다. 따라서 김장은 한국인의 겨울나기 중 가장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김장은 세부적으로 계절별로 해야 할 일이 있는, 1년이 걸리는 과정이다. 봄에는 각 가정에서 새우젓, 멸치젓 등 다양한 해산물 젓갈을 준비한다. 여름에는 천일염을 준비하고 늦여름에는 고추를 말려 고춧가루를 빻아 놓는다. 늦은 가을과 초겨울에 본격적 김장 시기가 되면 준비한 재료로 가족 단위에서부터 마을 단위 등 공동체별로 다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근다.

김장문화는 공동체가 함께 모여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면서 개인주의 분위기가 강한 현대 사회에서도 사회 구성원들 간 연대감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한다. 또한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어온 한국인의 나눔 문화를 보여준다.

한국인의 독특한 식생활 문화이면서 공동체와의 연대감, 나눔 문화까지 아우르는 김장문화는 2013년 12월 5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었다.


세계유산(2018년)

1 석굴암·불국사(1995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신라의 건축과 조형미의 원형
소재지-경상북도 경주시
누리집- www.sukgulam.org

2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대장경판 8만여 장을 보존하는 가장 오래된 해인사의 건물
소재지-경상남도 합천군
누리집-www.haeinsa.or.kr

3 종묘(1995년)
조선왕조 역대 왕과 왕비 및 추존된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유교사당
소재지-서울특별시 종로구
누리집-jm.cha.go.kr

4 창덕궁(1997년)
1610년부터 1868년까지 258년 동안 역대 제왕이 정사를 보살펴온 궁궐
소재지-서울특별시 종로구
누리집-www.cdg.go.kr

5 화성(1997년)
과학적이고 실용적인 구조를 갖춘 성곽의 백미
소재지- 경기도 수원시
누리집-www.swcf.or.kr

6 경주역사유적지구(2000년)
천 년 전 신라 수도 경주의 모습이 잘 보존된 역사유적 
소재지-경상북도 경주시
누리집-guide.gyeongju.go.kr

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년)
거대한 석조로 만들어진 무덤과 장례의식 기념물로서 선사시대의 문화,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유적
소재지-전라북도 고창군, 전라남도 화순군, 인천광역시 강화군 일대

8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한라산의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방패모양 화산체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서귀포시
누리집-jejuwnh.jeju.go.kr

9 조선왕릉(2009년)
조선시대 왕실의 무덤 왕릉 40기, 원 13기로 총 53기
소재지-서울특별시 서초구, 경기도 구리시, 여주시 등 일대

10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년)
배산임수 입지에 유교적 가족 구성이 빛나는 대표적 양반마을과 씨족마을
소재지-경상북도 안동시·경주시

11 남한산성(2014년)
7~19세기 축성술의 시대별 발달단계를 잘 보여주는 산성으로 조선시대 임시수도 역할을 함
소재지-경기도 광주시

12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5-7세기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동아시아 왕국들 사이의 교류와, 그 결과로 나타난 건축기술의 발전과 불교의 확산을 보여주는 고고학 유적지 
- 소재지 충청남도 공주시·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

13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년)
7세기 이후, 1,000년 넘게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온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 봉정사, 부석사, 통도사 등 총 7개 사찰로 이루어진 문화유산
소재지-충청북도 보은군, 충청남도 공주시, 전라남도 순천시·해남군, 경상북도 안동시·영주시, 경상남도 양산시


세계기록유산(2018년)

14 훈민정음(1997년)
1446년 간행된 1책의 목판본이며, 새로운 문자 '훈민정음'의 해설책

15 조선왕조실록(1997년)
조선시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수록한 1,893권 888책의 세계적인 역사기록물
누리집-sillok.history.go.kr

16 직지심체요절(2001년)
학승들이 불교대학 과정을 마치고 대학원에서 사용하던 대표적 학습서
누리집-www.jikjiworld.net

17 승정원일기(2001년)
조선왕조 최대의 기밀 기록이며, 사료적 가치가 뛰어난 자료
누리집-kyu.snu.ac.kr

18 조선왕조의궤(2007년)
조선 왕조 주요 의식을 글과 그림으로 담은 희귀하고 뛰어난 기록유산
누리집-kyujanggak.snu.ac.kr

19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2007년)
13세기 당시 동아시아 지역의 불교 경전의 내용을 집대성한 문헌인 동시에 고려시대의 정치, 문화, 사상의 흐름과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역사 기록물로 목판제작술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누리집-www.haeinsa.or.kr

20 동의보감(2009년)
동아시아의 의학서적들을 종합하여 허준이 1610년 집필을 시작해 1613년 완성한 의학백과사전

21 일성록(2011년)
1752년(현존하는 것은 1760년)부터 1910년까지 국왕의 동정과 국정을 기록한 일기

22 5.18민주화운동 기록물(2011년)
5.18의 역사성과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담고 있는 기록물

23 난중일기(2013년)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이순신 해군사령관이 매일의 전투상황과 개인적 소회를 현장감 있게 기록한 일기

24 새마을운동기록물(2013년)
1970년부터 1979년까지 추진된 농촌개발과 빈곤퇴치의 모범 사례인 '새마을운동'에 관한 역사적 기록물

25 한국의 유교책판(2015년)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간행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으로, 305개 문중·서원 등에서 기탁한 718종 64,226장

26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2015년)
KBS가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11월 14일 새벽 4시까지 방송기간 138일, 방송시간 453시간 45분 동안 생방송한 비디오 녹화 원본 테이프 463개와, 담당 프로듀서 업무수첩, 이산가족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 일일 방송진행표, 큐시트, 기념음반, 사진 등 20,522건의 기록물을 총칭

27.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2017년)
금·은·옥에 아름다운 명칭을 새긴 어보, 오색 비단에 책임을 다할 것을 훈계하고 깨우쳐 주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하는 글이나 아름다운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

28. 국채보상운동 기록물(2017년)
국가가 진 빚을 국민이 갚기 위해 1907년부터 1910년까지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전 과정을 보여 주는 기록물

29. 조선통신사 기록물(2017년)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일본 에도막부의 초청으로 12회에 걸쳐,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되었던 외교사절단에 관한 자료의 총칭


인류무형문화유산(2018년)

30.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2001년)
종묘에서 제사를 올릴 때 연주하는 기악ㆍ노래ㆍ춤

31. 판소리(2003년)
한 사람의 창자(唱者)가 소리(창), 아니리(말), 발림(몸짓)으로 긴 이야기를 엮어 나가고, 고수는 북 장단과 함께 추임새를 하며 반주하는 극 노래

32. 강릉단오제(2005년)
숫자 5가 두 번 겹치는 음력 5월 5일 수릿날의 전통을 계승한 축제

33. 강강술래(2009년)
노래ㆍ춤ㆍ놀이가 함께 어우러진 종합적인 민속놀이

34. 남사당놀이(2009년)
꼭두쇠(우두머리) 등 40여 명의 남사당패(유랑연예인)가 농어촌을 돌며 연행했던 놀이

35. 영산재(2009년)
영혼이 불교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극락왕생하도록 하는 의식행위

36. 제주칠머리당영등굿(2009년)
제주시 건입동의 본향당인 칠머리당에서 행해지는 굿

37. 처용무(2009년)
궁중무용 중에서 유일하게 처용이라는 사람의 가면을 쓰고 추는 춤

38. 가곡(2010년)
시조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전통성악곡

39. 대목장(2010년)
집을 짓는 전 과정의 책임을 지는 장인

40. 매사냥(2010년)
매를 훈련하여 야생의 먹이를 잡는 사냥

41. 줄타기(2011년)
공중에 맨 줄 위에서 이야기와 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놀이

42. 택견(2011년)
유연한 동작으로 손과 발을 놀려서 생기는 탄력으로 상대를 제압하고 방어하는 전통 무술

43. 한산모시짜기(2011년)
한산 지역의 대표적 여름 전통옷감인 모시 생산

44. 아리랑(2012년)
지역마다 다양한 가사와 가락을 갖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민요

45. 한국의 김장문화(2013년)
가족 또는 이웃과 함께 모여 추운 겨울동안 먹을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는 전통이다. 이는 배려와 소통의 장으로 협동과 나눔의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한국의 고유 문화유산이다.

46. 농악(2014년)
마을 공동체의 회합과 마을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종합예술

47. 줄다리기(2015년)
마을 사람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줄이나 막대를 마주 잡아당겨 승부를 겨루는 놀이.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의식

48. 제주해녀문화(2016년)
제주도 전역에 퍼져있는 제주해녀문화는 세대간 전승되는 물질 기술, 바다의 여신인 용왕 할머니에게 풍요와 안전을 기원하는 잠수굿 그리고 해녀노래 등으로 구성

 
 
 

한국 소개 - 문화

전통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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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음악, '여민락(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한다는 뜻)' 의 연주 모습

국악

국악은 우리나라 고유의 음악과 무용을 통칭한다. 국악은 한민족의 역사와 유래를 같이 하지만, 그 기초가 확립된 것은 15세기 초 세종대왕이 동양 최초의 유량악보인 궁중음악을 재정비하면서부터다.

세종대왕은 악보인 정간보를 만들고, 고유 악기를 제작·정비토록 했으며, 손수 '종묘제례악'(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과 '여민락'(국민과 함께 즐긴다는 뜻) 등을 작곡하기도 했다. '국악'이라는 말은 조선 말 외래음악이 들어오면서 장악원(掌樂院)에서 우리나라의 고유한 음악을 나타내기 위해 처음 사용하였다.

국악은 궁중에서 연주된 음악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음악인 정악과 정가, 평민들이 세속적으로 즐겼던 판소리, 산조 같은 민속악 그리고 궁중에서 임금에게 바치기 위하여 추던 정재, 살풀이와 승무 등의 민속무용을 모두 포함한다.

궁중음악과 영산회상, 가곡, 시조 등 상류계층이 즐기던 음악을 통틀어 정악이라고 부른다. 또한 무속음악·범패 등 불교음악, 민요·판소리·잡가·산조 등 민간에서 전래돼온 여러 형태의 음악을 민속악이라 부른다.

민요 중에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은 한국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밀양, 정선, 진도 등 지역에 따라 수천 가지의 아리랑 가사와 곡조가 전해진다. 국악을 연주하는 전통악기도 다양하다. 국악기는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장구, 북, 편종, 편경 등 60여 종에 이르며 악곡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연주한다. 현악기로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비파, 해금 등이 있으며, 관악기로는 대금, 피리, 단소, 태평소 등이 있다. 북, 장구, 꽹과리, 징 등 타악기도 대중적인 전통악기이다.

부채춤 -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부채로 아름다운 모양을 구사하며 추는 전통 민속춤

민속춤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살풀이춤과 굿춤, 태평무, 한량춤 등 다양한 형태의 민속춤이 전승된다. 부채를 들고 추는 부채춤이 있는가 하면, 칼을 들고 추는 검무도 있다. 불교 의식에서 유래된 승무도 전해 내려온다. 민속춤 가운데는 가면 탈을 쓰고 양반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의 탈춤과 풍년을 기원하며 농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농악춤이 가장 대표적이다. 탈춤이나 농악춤 공연에는 꽹과리나 북 등의 악기가 동원되어 분위기를 고조한다.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의 '명선'(조선, 19세기)

화, 서예

한국의 회화는 한국 역사와 함께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돼왔다. 고분벽화를 통해 고구려, 백제, 신라인의 웅혼하면서도 정교한 그림 솜씨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의 영향을 받기도 했고, 일본에 그 흐름을 전파하기도 했다. 특히, 고려시대에는 불교미술이 유행했으며, 조선시대에는 문인화가 유행했다. 산수화는 어느 시대에나 인기가 있었다.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네 가지 식물을 가리키는 사군자와 호랑이, 사슴, 학 등 동물이 그림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다. 18세기부터는 궁궐이 아닌 서민들의 생활상을 다룬 풍속도가 유행했다. 김홍도, 신윤복 등 천재 화가의 풍속도에는 여름날에 여인들이 허벅지를 드러내놓고 냇가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 등 당시로는 파격적인 내용이 표현되기도 했다. 먹으로 강약을 조절해 예술적으로 선을 그리는 글씨는 회화와 곁들여지기도 하지만, 서예라는 독자적인 예술의 장르로 한국인에게 널리 사랑을 받아왔다. 종이, 붓, 먹, 벼루를 선비들의 ‘문방사우’라 불러온 것이 그 증표의 하나이다.

김정희(1786~1856)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서예 미술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서예가이다. 그는 현대인이 봐도 놀랄 정도의 파격적인 조형미를 가진 글씨체를 개발했는데, 이를 그의 호를 따서 추사체라고 한다.

단원 김홍도(檀園 金弘道, 1745~1806)의 ‘씨름’ (조선, 18세기) - 한국의 전통 스포츠인 씨름 경기 장면을 구경꾼들이 앉아서 바라본 시각을 그대로 옮겨와 실제 씨름 장면을 연상케 하여 현장감뿐만 아니라 그림 속 인물들의 각기 다른 표정과 모습에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전남 강진 가마터 - 고려청자의 중심지였던 전남 강진에는 옛날에 청자를 직접 만들었을 실제 가마가 발굴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자기

한국의 전통 도자기는 크게 청자와 백자로 나뉜다. 비취색의 청자는 700~1,000년 전의 한국도자기를 대표한다. 특히 표면에 홈을 파내고 희고 검은 흙으로 문양을 만든 상감 청자는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기술이다. 전라남도 강진과 전라북도 부안은 청자 가마터로 유명했다.

1. 청자 참외 모양 병(고려, 12세기)
2. 청자 모란 무늬 항아리(고려, 12세기)
3. 분청사기 연꽃넝쿨 무늬병(조선, 15세기)
4. 백자 끈 무늬병(조선, 16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백자는 100~600년의 한국도자기를 대표한다. 백자에는 채색이 없는 순백자, 코발트로 푸른색의 그림을 그린 청화백자, 산화철의 붉은색을 이용한 철화백자 등이 있다. 코발트는 중국을 거쳐 페르시아로부터 수입되던 귀중한 염료였다. 경기도 광주에 관요(국가에서 직영하던 도자기 가마)가 설치되어 있었다. 한국의 선진 도자기 기술은 400년 전에 한국을 침략해 도공을 납치해간 일본에 전파되었다. 청자와 백자 외에도 500~600년 전에 유행하던 분청사기가 있다. 분청사기는 고려의 관요에서 활동하던 도공들이 왕조가 멸망하고 가마가 해체되면서 독자적으로 만든 도자기이다.

서울 인사동에 있는 여러 화랑과 골동품상은 물론 경매를 통해 그림, 서예작품, 도자기 등의 전통예술품들이 널리 거래되고 있다.

전통 공예

1. 의류를 보관하는 2층으로 된 장 - 내구성과 실용성뿐만 아니라 문 부분의 자개 장식이 예술성을 더하고 있다.
2. 머리 빗는 도구를 담아둘 수 있는 빗첩

한국 공예품은 수천 년 역사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됐으므로 종류가 다양하다. 나무를이용해 장롱·문갑·탁자 등 각종 가구를 만들었으며, 대나무·등나무·왕골·싸리 등으로 일용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한지를 활용해 탈과 인형을 만들거나, 한지를 꼬아 엮어서 장식에 응용하기도 했다.

옻나무 껍질에서 채취한 수액을 보석함·경대·반짇고리에 칠해 아름다움과 내구성을 더했으며, 쇠뿔을 종잇장처럼 얇게 펴서 갖가지 문양을 그려 넣은 화각 제품도 만들었다. 조롱박에도 조각을 하고 색깔을 칠해 장식품으로 쓰고, 전복·소라 등 조개껍데기도 얇게 가공해 가구 장식으로 이용했다.

부녀자의 공예로는 자수와 매듭이 있다. 바늘과 실로 천에 무늬를 놓는 자수는 한복·병풍·보료 장식에 이용되었고, 실을 꼬아 만든 매듭으로는 다양한 노리개를 만들었다. 자수와 매듭 이외에 천을 여러 색깔로 물들이는 염색공예도 성행했다


1. 다양한 색채의 천연염색천
2. 노리개(매듭)와 자수,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수놓아 만든 액세서리들
3. 닥나무 껍질을 원료로 만든 한지(닥종이)를 하나하나 붙이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탄생한 닥종이 인형

 
 

한국 소개 - 문화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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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의 텔레비전 드라마와 대중음악이 중화권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한류’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1992년 중국과 수교한 후 한국의 연예 작품들과 가수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해진 결과이다.

특히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는 1997년 중국 CCTV에서 방영돼 4.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려 1억 5,000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1997년부터 베이징의 서울음악실(漢城音樂廳)에서 소개되기 시작한 한국가요, 특히 댄스 음악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중국 내의 한류열풍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2000년 2월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열린 아이돌 그룹 H.O.T의 공연이다.

이 공연을 두고 국내 언론에서 한류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사용했다. 1999년 11월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에서 기사화한 한류를 한국인들 스스로도 인지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방탄소년단 - 2018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2017년에 이어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은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는 타이틀 곡 F‘AKE LOVE’로‘빌보드 200’ 차트 1위와 ‘핫 100’ 차트 10위에 오르는 등 싸이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한류스타로 등극했다.

한류가 일본에 상륙한 것은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NHK에서 방송되면서부터이다. ‘겨울연가’는 ‘욘사마’(주인공 배용준을 일본어로 높여 부르는 말) 열풍을 일으켰고, 많은 일본 관광객이 춘천 남이섬 등 드라마 촬영지를 찾았다.

한류문화 열풍은 한국의 전통문화, 음식, 문학, 한국어 학습으로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각국의 한류 동호회 회원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류 동호회 가운데는 K-Pop 팬클럽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한국 드라마·음식·관광 등 여러 분야의 동호회도 결성돼 활동 중이다. 2017년 12월 기준,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92개국에 7,312만 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흐트러짐 없는 군무로 세계를 사로잡은 대표적 아이돌 그룹 엑소(위)

한국 여성 가수 최초로 유튜브 뮤직 비디오 3억뷰 돌파 기록을 세운 트와이스(아래)

2016년 12월 기준,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동 등 88개국에 5,939만 명의 회원들이 가입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Pop을 사랑하는 세계 팬들(스페인)

K-Pop

K-Pop이란 대한민국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유행음악을 총칭한 이름이다. 가요 또는 유행가라고 부르기도 하며, 영미권의 대중음악을 팝(Pop)이라고 부르고, 영미권 이외 국가의 대중가요도 국가 이니셜을 붙여 나타내는 데서(태국: T-Pop, 일본: J-Pop, 중국:C-Pop) K-Pop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중반부터 해외 진출이 본격화된 K-Pop은 현재 동남아를 넘어 유럽·미국·남미 대륙까지도 그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강남 스타일’은 한국 노래로는 처음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 컴퍼니의 싱글 부문 1위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유튜브 조회 건수에서도 2012년 7월 15일 뮤직비디오 공개 후 30억 뷰를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등장하기 전까지 K-Pop의 주역은 아이돌 그룹이었다. 요즘도 한국에는 빅뱅, 소녀시대, 2PM, 엑소, 워너원, 방탄소년단 등 150개 이상의 아이돌 그룹이 활동 중이다. 일본과 홍콩에서 수많은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동방신기도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2017년 다시 뭉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여성 5인조 그룹인 원더걸스는 2009년 ‘Nobody’로 미국에 진출해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차트 10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으나 안타깝게도 2017년 해체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소녀시대와 빅뱅으로 대표되던 2세대 아이돌에 이어 소셜미디어 활용에 능한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등 3세대 아이돌로의 세대교체와 인디 신(Scene)의 활약으로 장르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5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2년 연속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이들은 팬클럽 아미(Army)의 강력한 참여를 기반으로 K-Pop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K-Pop의 인기 비결은 뛰어난 가창력, 능숙한 무대매너, 현란한 댄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공연에 있다. 중요한 점은 K-Pop의 노래와 율동이 하루 이틀에 생겨나지 않았고, 아이돌 가수들의 다재다능한 재주가 오랜 기간 피나는 훈련으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아시아는 물론, 오세아니아·유럽·미국·남미 등 세계 전역으로 K-Pop 열기를 확산하고 있다. 개별그룹 공연뿐만이 아니라 최근에는 합동 공연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이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016년 6월 3일 ‘K-Pop, 프랑스에 상륙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톱기사로 실어 집중 조명하며 극찬했다.

2016년 5월 21일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The Great Escape에서는 ‘K-Pop Night Out’ 쇼케이스가 열렸다. 그동안 아이돌에게만 집중됐던 K-Pop의 다양성을 보여준 공연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한국의 뮤지션들이 언론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The Great Escape’은 아델, 엘리 굴딩, 에드 시런 등을 배출한 유럽의 대표적인 음악 페스티벌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에서 K-Pop이 그동안 보이지 못했던 장면들을 숱하게 만들었다. K-Pop 불모지인 미국에서 현지인들이 한국어 플래카드를 들고 한국어 가사로 노래하는 모습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빌보드 시상식에 참석한 것은 물론, 엘런 쇼 등 미국 3대 토크쇼에 메인 게스트로 출연해 미국과 한국 대중들을 들썩이게 했다. 이들은 데뷔 4년 만에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K-Pop 스타가 됐다.

2018년 5월, 한류 주역인 K-Pop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8 드림콘서트’에 전 세계 이목이 쏠렸다.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샤이니의 태민, 레드벨벳, NCT, 여자친구, 마마무, 아스트로 등 화려한 라인업을 선보인 ‘드림콘서트’는 당대 최고 가수들을 하나의 무대로 모으는 가장 큰 규모의 K-Pop 공연이다.

이번 콘서트 역시 화려한 라인업과 특별한 무대로 한국 관객은 물론, 해외 K-Pop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해외 관객들이 드림콘서트 일정에 맞추어 한국을 찾을 정도로 그 명성은 20여 년째 계속되고 있다


드라마

중국과 일본에서 한류 바람을 일으켰던 ‘사랑이 뭐길래’(1991년)와 ‘겨울연가’(2002년) 이후에도 TV 드라마의 한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궁중음식을 소재로 한국에서 2003~2004년 방영한 역사드라마 ‘대장금’은 일본·중국·홍콩·터키 등 91개국에 수출됐다. 특히 이란에서는 평균 57%, 최고 90% 시청률에 육박할 정도로 중동지역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대장금’은 일본부터 이집트, 멕시코, 폴란드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북미, 유럽, 중동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돼 130억 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단순히 드라마의 존재를 넘어 한국 음식, 패션, 의학 등 한류의 범위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장금’,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글과 한국 음식, 역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이 드라마의 생산 유발효과는 1,119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2013년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이 한류 팬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2016년에도 ‘도깨비’, ‘구르미 그린 달빛’, ‘태양의 후예’ 등의 드라마가 한류 열풍을 되살렸다.

1. ‘30%를 웃도는 압도적인 시청률을 기록하며 태후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태양의 후예’(위)
2. 도깨비라는 소재로 판타지 드라마의 새 장을 연 드라마 ‘도깨비’(아래)

2014년 회당 4만 달러에 판매된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에서 성공하면서 한류 드라마는 전에 없던 특수를 누렸다. 이후 한류 드라마의 중국 판권 수출가는 가파르게상승했다.

2016년 방영된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태후 신드롬’이라 불리며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 등 27개국에 판권이 판매되었으며 그 수익만도 100억 원이 넘는다

2017년 9월 프랑스의 드라마 페스티벌인 ‘제19회 페스티발 픽션 TV(Festival de la Fiction TV) 축제에서는 한국이 주빈국(Invitée d’honneur)으로 선정돼 인기 드라마의 연출자·제작자들과 작가들이 참여했다. MBC, tvN, JTBC에서 각각 방영된 ‘W’, ‘시그널’, ‘더 패키지’ 등, 총 세 편의 드라마가 초청됐다.

영화

한국 영화의 한류스타 배용준, 장동건, 이서진, 권상우, 원빈 등은 꾸준히 해외지명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병헌, 비, 전지현, 배두나 등은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했으며, 장근석은 일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해마다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부천·전주 등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도 한국 영화를 해외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장르적 재미와 탄탄한 서사구조로 오히려 해외에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정수로 평가받는 ‘부산행’은 북미와 유럽, 남미 등 해외 160여 개국에 판매되며 약 5,2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해외 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와 영화감독들이 해외에 널리 소개되고 있다. 임권택, 이창동, 박찬욱, 홍상수, 김지훈, 봉준호 감독 등도 해외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취화선’, ‘시’, ‘밀양’, ‘박쥐’, ‘돈의 맛’ 등의 작품이 해외 영화제를 통해 외국에 소개됐다.

2000년대 들어 많은 영화들이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14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는 ‘명량’(2014년)은 1,761만 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의 흥행 영화가 됐다. 이후, ‘국제시장’(2014년), ‘암살’(2015년), ‘베테랑’(2015년), ‘택시 운전사’(2017년), ‘신과 함께’(2017년) 등도 1,0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다.

한편, 2011년 7월 멕시코 과나후아토 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어 공포영화 특별전, 봉준호·김동원 감독 특별전 등을 통해 ‘여고괴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등 총 76편의 한국 영화가 상영됐다.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명장 이순신
12척의 조선 vs 330척의 왜군.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임진왜란 당시 가장 치열했던 명량대첩을 소재로 다룬 ‘명량’은 명장 이순신의 전술과 백성을 향한 ‘충’을 소재로 다뤘다.이 영화는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기록됐다.

2016년 11월에는 인도 최대 영화제인 ‘제47회 고아 인도국제영화제’에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초청됐으며 임권택 감독은 공로상을 수상했다. 해당 영화제에서 이준익 감독의 ‘사도’는 공식 경쟁 부문에 출품됐고, 김지운 감독의 ‘밀정’은 영화제 폐막 작품으로 선정됐다.

2017년 9월 프랑스의 드라마 페스티벌인 ‘제19회 페스티발 픽션 TV(Festival de la Fiction TV) 축제에서는 한국이 주빈국(Invitée d’honneur)으로 선정돼 인기 드라마의 연출자·제작자들과 작가들이 참여했다. MBC, tvN, JTBC에서 각각 방영된 ‘W’, ‘시그널’,‘더 패키지’ 등, 총 세 편의 드라마가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2017. 10. 12. - 2017. 10. 21.)

아시아 영화의 허브인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시작해 매년 10월 열리는 영화제이다.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상업영화, 독립영화, 디지털 영화, 아날로그 영화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 영화제는 아시아의 감독과 배우들이 전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www.biff.kr

전주국제영화제(2018. 5. 3. - 2018. 5. 12.)

2000년 처음 시작된 전주국제영화제는 매년 4, 5월에 전라북도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에서 열린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의 주류 영화와 달리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작품들을 주로 소개한다.

www.jiff.or.kr

부천판타스틱영화제(2018. 7. 12. - 2018. 7. 22.)

경기도 부천에서 매년 7월에 열리는 영화제이다. 1997년 시작된 BiFan은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에 초점을 맞추며, 특히 한국과 그 밖의 아시아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들에 주목한다.

www.bifan.kr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18. 5. 31. - 2018. 6. 8.)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997년 4월 1일 제1회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당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출범의 가장 큰 목적은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구호 아래, '여성의 현실을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여성영화들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이었다.

www.siwff.or.kr

음악

한국의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정명훈씨는 프랑스 국립 바스티유오페라극장 음악 총 감독 겸 상임지위자를 역임했다. 2013년 7월에는 베니스라 페니체극장 재단의 '평생 음악상'을 수상했다.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손정범은 2017 뮌헨 에이알디(ARD) 국제음악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2016년에는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안 바티스타 비오티’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 성악가들이 1~3위를 석권했으며, 같은 해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한국인 피아니스트들이 나란히 1~3위를 거머쥐었다.

성악 부문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베이스 연광철,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등이 활약하고 있다. 기악 부문에는 피아니스트로 손열음, 임동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신현수 등이 주목받고 있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도 의욕적인 무대를 보여주고 있다. 한동일과 백건우는 이미 1950~1970년대부터 국제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1세대 피아니스트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정명훈은 요즘 지휘자로 더 명성을 날리고 있다. 베를린 필, 런던 필, 파리 오케스트라 등의 객원지휘자를 거쳐 파리 바스티유오페라단 음악 총감독 겸 상임 지휘자를 지냈다. 한국에서도 서울시향 상임지휘자를 지낸 뒤 현재 원코리아 유스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누나인 정명화(첼로), 정경화(바이올린)와 함께 ‘정트리오’라는 이름으로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날린 주인공이다.

뮤지컬

일반 대중의 문화 수요 욕구가 점차 확대되면서 뮤지컬 분야도 활기를 띠며, 공연이 연중 이어지고 있다. 작품도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카고’, ‘캣츠’ 등 외국 작품 위주에서 벗어나 한국 연출가들의 창작오페라가 다수 무대에 오르고 있으며, 일본이나 동남아등에서 해외공연을 하기도 한다.

뮤지컬 가수들도 원래 뮤지컬로 출발한 최정원, 남경주, 조승우 이외에 윤복희, 인순이, 옥주현 등이 대중가요와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

조의 호수-마린스키발레 & 오케스트라 공연.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과 올레샤 노비코바

현대무용, 발레

1962년 국립무용단이 창단되면서 한국인들의 현대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대표적인 현대 무용가는 아방가르드 경향을 추구하는 홍신자이다. 그녀는 미국에서 무용학을 전공하고, 안무가 알윈 니콜라이 등을 사사했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서울발레단 등의 공연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발레리나는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한 강수진이며, 현재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2011년에는 세계 최정상 클래식 발레단으로 인정받고 있는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에 한국인 남자 무용수 김기민이 동양인 최초로 입단하여 수석무용수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2012년 7월에는 세계 정상급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에 서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수석무용수가 됐다.

2017년 6월에는 세계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히는 모스크바 국제발레 콩쿠르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박선미가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했다.

1. 광주비엔날레 - 문화도시이자 민주도시인 광주는 한국-아시아-세계와의 교류를 넓혀 나가는 국제 현대미술의 장이다. 1995년 9월 제1회 광주 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현대설치미술전시회이며, 아시아 최초의 비엔날레이다. 
2.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현대미술

현재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중견화가 이종상은 전통 한국화에 몰두하고 있다. 이우환, 박서보, 임옥상 등도 독특한 작품 세계를 지닌 화가들이다.

조각 분야에는 광화문 세종대왕상을 제작한 김영원, 최종태 등이 유명하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은 2006년에 타계했다.

인사아트스페이스, 공평아트, 경인미술관 등 화랑이 밀집된 서울 인사동과 삼청동의 전시관에서 저명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서울 청담동과 한남동 일대에도 화랑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국제전시회로는 1995년부터 2년마다 개최되는 광주비엔날레가 명성을 굳히고 있다.

현대문학

소설가 한강은 한국 현대문학의 국제화 가능성을 확인해 준 주인공이다. 그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강은 2017년에도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말라파르테’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가 신경숙도 문학 한류의 인기를 널리 확인해 주었다.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의 삶의 모습과 의미를 다룬 그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2011년 미국 크노프 출판사에서 영어로 번역되어 출판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해 큰 화제가 됐다. 이 소설은 미국판 출간 이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유럽, 오스트레일리아 등 3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됐다. 2012년 6월에는 슬로베니아어로도 출간돼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저자의 작품 낭독회가 열렸다.

 2.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2.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

불가리아에서는 1995년 소피아대학교에 한국학과가 개설된 이래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문열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등 한국현대문학 작품들이 현지어로 출간돼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K-Pop 열풍에 이어 한국 문학작품들이 해외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세종학당은 2008년 17개소로 시작, 2017년 7월 기준 54개국에 17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편, 2012년 9월에는 신라 왕국의 고도인 경상북도 경주시에서 제78차 국제펜대회가 열렸다. 한국에서는 1970년과 1988년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된 행사이다.

세계 114개국에서 문인 900여 명이 참가한 이 행사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의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나이지리아의 월레 소잉카, 터키의 오르한 파무크등도 참가했다.

한식

한류 바람은 한식 분야에도 불고 있다. 세계 유행을 주도하는 파리, 런던, 뉴욕을 비롯해 세계 각처에 한국 식당이 늘어나고, 식도락가들의 한식에 대한 평가가 매우 호의적으로 변하고 있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한식의 대표 메뉴가 이제 세계인의 메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미국의 레스토랑에는 비빔밥 버거, 고추장 양념 갈비 등의 퓨전 음식이 등장하였다. 김치 핫도그와 고추장 스테이크도 선보여 뉴요커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2013년 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이 선정한 가장 뜨거운 에스닉 음식(Ethnic food) 중 네 번째로 선정된 한식은 2014년 2위로 뛰어오르며 미국 현지인들의 한식에 관한 인식변화를 가져왔고, 한국 식당을 방문하는 현지인들의 수도 매우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약 5,000개의 한식 레스토랑이 미국에 자리하였으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식은 김치다. 매운맛과 항암 효과 등 건강 친화적 요인들이 강조되고 있다. 멕시코 음식인 타코스와 김치를 결합한 메뉴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재미 교포 로이 최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16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도 한식당 숫자가 100개 이상으로 늘었다. 과거에는 주로 교민을 비롯한 동양인들이 찾았으나 지금은 현지인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파리의 한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비빔밥과 불고기로 조사됐으며, 특히 비빔밥은 채소 위주의 웰빙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다.

한식재단 SNS 계정 오픈

한식 문화를 널리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한식재단은 전 세계 한식 애호가들과의 소통을 위해 2017년 7개 언어의 SNS 계정을 개설했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한식 관련 정보가 제공되며, 중국어 웨이보와 아랍어 페이스북에서도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