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좀비

2013년 4월 30일 (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54 Varick St. NYC)

오영두, 류훈, 홍영근, 장윤정 감독, 2009, 75분


- 4월 30일(화), 오후 7시,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2013 한국영화의 밤’의 두 번째 시리즈 “초저예산 재기발랄 장르영화의 역습(Micro-Budget Genre Invasion!)”의 마지막 상영될 영화는 배용근, 홍영근, 하은정, 김희창 주연, 오영두, 류훈, 홍영근, 장윤정 감독의 공포․코미디 영화 <이웃집 좀비(The Neighbor Zombie, 2009, 75분)>이 오는 4월 30일(화), 저녁 7시에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에서 무료로 상영한다. 

영화 <이웃집 좀비>는 ‘키노망고스틴’의 첫 작품으로 총 2천만 원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독립영화이다. 4명의 감독이 촬영과 연출을 번갈아 가며 한국 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캐릭터인 좀비라는 존재를 통해 나와 다른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소재주의적 발상에 그치지 않고 좀비라는 캐릭터의 본질을 꿰뚫으면서,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탄탄한 연출력을 통해 담아내고 있다. 특히 저예산 영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특수효과가 눈길을 끈다. 

<이웃집 좀비>는 좀비를 소재로 한 '틈 사이',  '도망가자',  '뼈를 깎는 사랑',  '백신의 시대',  '그 이후…미안해요', '폐인 킬러' 등 6개 에피소드로 만들어진 단편 옴니버스 영화이다. 우리에겐 낯선 좀비 장르를 경쾌하게 주무르는 젊은 감독들의 도전의식이 도드라지는 영화다. 좀비영화의 기본 스토리를 따르면서도 독립영화 특유의 예리함을 잃지 않는다. 좀비를 괴물이 아닌 소외된 한 계층으로 설정한 이 영화는 인간과 좀비가 같은 시공간에 살아가게 되면서 일어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당신의 친구, 애인, 부모가 좀비가 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독립영화는 대부분 감독들의 진정성 때문인지 지나치게 난해하고 무거울 때가 많다. 하지만 <이웃집 좀비>는 그렇지 않다. '할리우드 B급 호러물'을 자처하며 영화 곳곳에 코믹한 장면과 액션신을 가미했다. 간혹 억지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대체로 신선하다.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하기 위해 좀비가 되길 자처한 한 여성이 남자친구의 빠진 눈알(장난감)을 잡고 “이제 나도 너와 같은 감염자야!”라고 말하는 장면은 슬픈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한편, 영화 <이웃집 좀비>는 “제1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 및 관객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 한국영화의 밤’의 세번째 시리즈 “최고흥행작이 만난 코미디와 멜로(Laughter and Love at the Box Office!)”를 기획하고 그 첫 번째 영화로 류승룡, 박신혜, 갈소원, 오달수, 김정태 주연, 이환경 감독의 영화 <7번방의 선물(Miracle in Cell Number 7, 2013, 127분>이 오는 5월 14일(화), 저녁 7시에 East Coast Premiere로 상영 될 계획이다. 

‘2013 한국영화의 밤’ 전체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트라이베카 시네마 극장(54 Varick St., NYC / ☎ 212-941-2001)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이웃집 좀비> 줄거리 

2010년 바이러스로 초토화된 서울, 이웃집 좀비의 눈물겨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신종플루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다소 불안한 평화가 감돌던 2010년의 서울. 전 세계적으로 퍼지던 ‘좀비 바이러스’가 서울 전역에서 발생하자, 정부는 즉각 계엄령을 선포하고 좀비 감염자를 찾아서 제거하기 시작한다.

한편 시민들은 좀비에 물려 감염될 위험도 무릅쓰고, 그들을 숨겨주고, 먹여주며, 오직 함께 살아남기 위해 온갖 지혜를 모은다. 결국 그들에게 좀비는 제거 대상이기 전에 사랑을 하고, 밥을 주고, 인정도 베풀어야 할 애인이며, 엄마이고, 이웃사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부의 좀비몰이가 더욱 주도면밀해지면서, 좀비들도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되는데…

Miro Y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