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2015년 3월 31일 (화) 오후 6시 30분

Asia Society
(725 Park Ave. & 70th St., NYC)

2013, 88분


- 오는 3월 31일(화), 저녁 6시30분 -
- Asia Society내 The Lila Acheson Wallace Auditorium에서 -


뉴욕한국문화원과 아시아 소사이어티는 ‘2015년 한국 영화의 밤’을 공동으로 주최, 첫 번째 시리즈인 ‘아버지 (Fathers on Screen)’를 기획하고 그 마지막 상영작으로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해 유괴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룬 김수현, 고서희, 이준혁 주연, 유원상 감독의 범죄 드라마 <보호자 (Guardian, 2013, 88분)>를 오는 3월 31일(화), 저녁 6시 30분에 Asia Society내 The Lila Acheson Wallace Auditorium에서 상영한다. 

영화 <보호자>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인 신예감독 유원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해 유괴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딜레마와 모순된 상황들을 다룬 영화이다. <보호자>는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유괴라는 소재를 연쇄 유괴로 발전시키고 이 과정에서 부모는 누구나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독특한 시선을 보여준다. 

<보호자>는 유괴범의 지시에 속수무책 끌려다니는 부모의 무기력함, 내 자식을 살리기 위해 남의 자식을 유괴해야 하는 윤리적인 딜레마를 심도있게 다룬다. 유괴라는 소재와 긴박하고 곤혹스러운 상황은 <그놈 목소리>, <세븐 데이즈>와 유사하지만 <보호자>는 유괴극을 범인을 쫓는 스릴과 반전의 묘미가 아닌 피해자의 딜레마와 모순된 상황들에 초점을 맞췄다. <테이큰>의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해서 직접 적과 맞서 싸우는 전직 특수요원인 아버지와 달리, 꽃집을 운영하는 평범한 아버지인 주인공 전모는 초조해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영화는 유괴범과 피해자 사이의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인간의 모순적인 심리묘사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력파 영화인을 배출하는 국내 대표 영화 교육기관인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에서 신예 감독들을 중심으로 세 작품을 제작하고 선보였다. 김정훈 감독의 <들개>, 한승훈 감독의 <이쁜 것들이 되어라> 그리고 유원상 감독의 <보호자>가 그 작품들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인 유원상 감독은 단편영화 <자식된 도리>, <귀가>, <910712희정> 등으로 각종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실력파이다. <보호자>에서는 유원상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감독 특유의 묵직한 분위기가 잘 묻어나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으로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을 비롯,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 <하녀>의 임상수 감독 등 내로라하는 감독들이 잘 알려져 있다. 

영화 <특수본>, <부당거래> 등에 출연한 김수현이 딜레마에 빠진 아버지 전모를 연기한다. 유괴범 역할은 연기파 배우 이준혁이 맡았다. 영화 <보호자>는 지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15년 한국 영화의 밤’의 두번째 시리즈는 재능있는 신인감독과 배우를 소개하는 시리즈로 ‘신인감독-배우 열전(Emerging Talents)’을 기획하고 안재홍, 황승언, 정우식, 강봉성 주연의 청춘 애찬가를 코미디로 풀어낸 우문기 감독의 학생영화 데뷔작 <족구왕(The King of Jokgu, 2013, 104분>을 오는 4월 14일(화), 저녁 6시 30분에 상영할 예정이다. 

‘2015 한국영화의 밤’ 프로그램 관람료는 무료이며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상영 장소는 Asia Society내 The Lila Acheson Wallace Auditorium(725 Park Avenue, NYC / ☎ 212-288-6400)이며, 관람은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 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 영화 <보호자> 줄거리

내 아이를 구하려면 또 다른 아이를 유괴해야 한다!


예전에 소방관으로 일했던 전모는 아담한 꽃집을 운영하며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온다. 딸이 유괴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침착하게 대응하며 모든 요구를 들어주려 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운 유괴범의 시험은 계속된다. 간발의 차이로 약속 시간에 늦고 마는 ‘전모’에게 범인은 벌칙을 주기로 하고, ‘전모’는 다른 아이를 유괴하라는데 황당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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