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사회

2016년 9월 20일 (화) 저녁 7시

맨해튼 IFC Center 극장

극단의 시대, 친일 또는 항일의 경계선에 인물들의 파노라마
영화 <밀정> 시사회 개최

- 김지운 감독 / 배우 한지민 초청 -
-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으로 선정 -

 

- 오는 9월 20일(화), 저녁 7시 -
- 맨해튼 IFC Center 극장에서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영화 <밀정(The Age of Shadows, 2016, 140분, New York Premiere)>를 선정, 오는 9월 20일(화), 저녁 7시 맨해튼 소재 IFC Center 극장(323 Avenue of the Americas, NYC)에서 상영한다.

문화원은 “한국영화의 밤: 프리미어 쇼케이스”의 세번째 상영 영화로 오는 9월 23일(금) 북미 개봉을 앞둔 일제강점기시대, 친일 또는 항일의 경계선에 선 인물들의 파노라마를 그린 배우 송강호, 공유, 한지민 주연, 김지운 감독의 액션영화 <밀정>의 뉴욕 시사회를 김지운 감독과 배우 한지민을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영화 상영 후 김지운 감독은 관객과의 Q&A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영화 <밀정>은 나라를 잃은 암울한 시대였으나 동시에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역동적인 시대였던 이중적 의미를 가진 1920년대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로 친일을 선택한 인물 ‘이정출(송강호 분)’과 그가 작전 대상으로 삼게 된 항일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 ‘김우진(공유 분)’을 큰 축으로, 이들 사이 펼쳐지는 암투와 회유 작전을 그린다.

이념이 민족을 남과 북으로 갈라놓기 전, 외세에 의해 이미 첩보전의 토양이 싹 튼 비극적인 시대, 드라마틱했던 일제강점기를 택한 <밀정>은 늘 새로운 장르를 한국 관객에게 소개했던 김지운 감독답게, ‘밀정’이란 인물의 정체성 자체에 내재한 서스펜스와 긴박한 사건 전개가 압권인 스파이 영화의 장르적 쾌감을 선보인다. 그리고 나라를 잃은 비극적인 시대, 경계선 위에서 외줄 타듯 살아갔던 인물들의 내면을 쫓아가는 역동적인 드라마 속으로 관객을 인도한다.

<밀정>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20년에 걸쳐 네 번 작품으로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만남은 언제나 한국 영화에 없었던 새로운 장르, 예측이 불가능한 새로운 캐릭터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코믹잔혹극이라는 신종 장르를 표방한 김지운 감독의 첫 영화인 <조용한 가족(1998)>, 링 위의 반칙 레슬러로 거듭나는 소심한 회사원의 이야기를 페이소스 가득한 코미디로 그린 영화 <반칙왕(2000)>, 중국의 사막, 그 광야를 질주하는 웨스턴의 호방함 속에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이상한 놈’의 매력으로 극장가를 뒤집었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그리고 다시 8년 만에 함께 한 <밀정>을 함께 했다.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가 만날 때라는 반가운 가정법의 결론은 관객들에게 언제나 새로운 장르, 예측불가의 캐릭터, 재미있는 이야기 그리고 기억에 남을만한 멋진 장면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밀정>의 주연배우 송강호와 공유, 서로 다른 이미지의 두 배우를 한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첫 영화다. 언제나 최신작을 대표작 리스트에 업데이트 해 온 괴물 같은 배우 송강호와 사회고발극 <도가니>, 액션 <용의자>, 정통 멜로 <남과 여>, 흥행 폭주 중인 재난영화 <부산행>까지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공유. 조선인 일본 경찰과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라는 공존이 불가능한 극과 극의 인물로 만나 의심과 회유, 의리와 우정까지 넘나드는 두 사람의 입체적인 관계 변화는 두 진영 사이에 감도는 서스펜스와 일촉즉발의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로 극을 끌고 간다. 임무를 위해 속내를 감추고 접근한 두 남자, 송강호와 공유는 예상치 못 했던 케미스트리로 관객의 시선을 끝까지 장악한다.

역시 실존 인물인 여성 의열단원 현계옥을 모델로 한 의열단 핵심 멤버 ‘연계순’으로 분한 한지민은 단아한 미모와 여린 체구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곧고 단단한 강단으로 의열단의 최선봉에 서는 전위다운 면모를 강렬하게 관객의 뇌리 속에 박아 넣는다.

일본으로 귀화한 조선인 일본 경찰인 ‘하시모토’ 역의 엄태구는 확신에 차 일제에 충성하는 인물로 분해 먼저 공을 세우겠다는 욕망으로 송강호의 ‘이정출’을 견제하고 의심하며 극의 한 축을 단단히 책임졌고, 신성록은 댄디한 외모에 어울리는 부유한 집안 출신의 의열단 자금책 ‘조회령’으로 분해 공유의 ‘김우진’과 함께 의열단의 멋과 스타일을 완성했다. 서로 충돌하고 어울리는 강한 개성과 연기력으로 <밀정>의 앙상블은 탄탄하고 강렬하다.

한편, 영화 <밀정>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부문 출품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제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과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김지운 감독은 앞서 데뷔작인 <조용한 가족>(1998)과 <장화, 홍련>(2003)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받은 이후, <달콤한 인생>(2005),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으로 ‘칸국제영화제’에 두 작품 연속으로 초청,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악마를 보았다>(2010)로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악마를 보았다>(2010)로 ‘산세바스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되는 등 매 작품마다 세계 유수 영화제들 및 각국의 배급사들로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온바 있다.

“한국영화의 밤: 프리미어 쇼케이스” 프로그램은 영어 자막 서비스가 제공된다.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이다. 기타 문의는 한국문화원(☎ 212-759-9550, ext.#207)으로 하면 된다.

김지운 감독 인터뷰 요청
- 뉴욕한국문화원 영화담당자 조진수(jjo@koreanculture.org)

영화 <밀정> 줄거리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 분)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 분)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그리고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아 모두 상해에 모인다.  잡아야만 하는 자들과 잡힐 수 없는 자들 사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이 숨가쁘게 펼쳐지는 긴장감 속에서 폭탄을 실은 열차는 국경을 넘어 경성으로 향하는데…

** 뉴욕/뉴저지 개봉 정보
▪ 개봉 일자 : 9월 23일(금)
▪ 개봉 극장
a. AMC Empire 25 (234 W 42nd Street, New York, NY 10036)
b. College Point Multiplex (2855 Ulmer St, Flushing, NY 11354)
c. Edgewater Multiplex Cinemas (339 River Road, Edgewater, NJ 0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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