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토크 | 한미 창작 뮤지컬 <웨이트리스 & 로버>
뉴욕한국문화원,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극공작소 마방진, 옐로밤 프로덕션 공동주최
2021년 4월 5일(월)
뉴욕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
뉴욕과 서울에 위치한 두 극단은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함께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었을까?
뉴욕한국문화원은 한미 합작의 창작 뮤지컬, <웨이트리스 & 로버(The Waitress & The Robber)>의 기획의도와 제작 과정 등을 다룬 온라인 토크 영상을 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번 토크 영상에는 팬데믹 시대에 어떻게 뉴욕과 서울에 각각 위치한 두 극단이 시차와 물리적 거리,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극복하며 함께 공동의 뮤지컬 작품을 제작하고, 나아가 온라인 공연 영상 제작으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정과 그 의미를 다룬다.
뉴욕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Concrete Temple Theatre), 한국 극공작소 마방진, 옐로밤 프로덕션이 공동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웨이트리스 & 로버>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공간에서 노인들을 납치하는 웨이트리스와 휴대폰을 훔치는 도둑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기술의 진보로 인해 점점 사회와 단절되어 가는 노인 문제, 인간소외 현상 등 사회적 이슈들을 탐구하면서도 동시에 가벼운 유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독일의 대표적인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의 작품 '군도'와 한국 고전 '홍길동전'을 모티브로 한다.
<웨이트리스 & 로버>는 2020년 4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극장에서 초연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두 극단은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고 다시 한 번 합동으로 공연 영상을 제작, 발표했다.
온라인 토크 패널
* 모더레이터: 뉴욕한국문화원 공연 프로그램 디렉터 한 효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Renee Philippi, Artistic Director, Writer & Co-Director
Carlo Adinolfi, Artistic Director, Actor: Second Son/Robber King, and Set Designer
Eric Nightengale, Artistic Associate, Co-Director & Dramaturg
Casey McLain, Production Coordinator, NYC Lighting Designer
Gabriel Grilli, Actor: First Son/Paris
Quentin Madia, Assistant Stage Manager who became Actor: Father/Bunny
극공작소 마방진
고강민 대표/서정완 연출/박주연 배우(웨이트리스)/류관희 컴퍼니 매니저
옐로밤 프로덕션
이영찬 프로듀서/어진 프로듀서/전혜영 배우(민), 예술감독 보조 및 번역/이정윤 조연출, 예술감독 보조 및 번역
▲ 공연내용
토니 뮤지컬 어워즈 노미네이트 작곡자 루이스 플린(Lewis Flinn)이 만들어낸 경쾌하고 귀에 쏙 들려오는 노래들로 채워진 뮤지컬 <웨이트리 & 로버>는 뉴욕 퀸즈 수용소 내의 수감자들이 관객을 향해 메시지를 던지며 시작한다.
오직 핸드폰으로만 소통할 수 있는 사회 속에서 노인들에게 식량을 배급하는 웨이트리스. 그녀는 이런 삭막한 환경 속에서 자녀와의 관계마저 단절된 노인들에 대한 연민으로 그들을 납치하여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돌본다.
반면, 이런 사회 전체를 컨트롤하는 핸드폰을 수리하는 회사의 둘째 아들은 그의 형의 질투로 인해 모함을 받고 회사로부터 쫓겨나게 된다. 가족의 배신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 둘째 아들은 도적떼의 우두머리(the Robber)가 된다. 그리고 사람들의 핸드폰을 훔침으로써 사람들을 해방시킨다.
<웨이트리스 & 로버>는 기술진보로 인한 인간소외 현상과 나이 듦에 대한 심오한 주제를 탐구하는 동시에 가벼운 유머를 담고 있다. 바일과 브레히트의 작품은 캐릭터들이 그들의 신념을 위해 싸우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이러한 만화책과 같은 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 극공작소 마방진
극공작소 마방진은 2005년에 작가 겸 연출가인 고선웅이 창단한 극단으로 마술적 사실주의를 표방하여 세상의 기이한 현상과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관심이 많다. 연극 본래의 원형성을 찾아 회귀하는 것이 극단의 지향점이다. 현재 일반 연극뿐만 아니라 청소년극, 가족음악극, 거리극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외를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
콘크리트 템플 씨어터(Concrete Temple Theatre)는 뉴욕을 활동기반으로 하여, 연극, 무용, 인형극, 음악 그리고 시각예술을 활용한 복합 예술을 창작하는 극단이다. 오프브로드웨이 연출가 르네 필리피와 브로드웨이에서 무대디자이너 겸 안무가, 배우로 활동하는 카를로 아디놀피가 2004년 창단하여 내년 15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대본과 디자인 중심의 기존 전통적인 작업방식을 탈피하여 새로운 시각예술 공연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 옐로밤
옐로밤은 2018년 설립된 복합문화기업이다. 음악, 연극, 무용, 패션 등 다채로운 커리어와 문화정체성을 경험해 온 기획자와 플레이어들이 함께 모여 설립했으며 현재 인천과 서울, 경남, 뉴욕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