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 여수연 & 크로노스 콰르텟 콘서트
2018년 6월 28일(목), 오후 8시
92Y
(1395 Lexington Ave., New York, NY 10128)
티켓: $55
출연진
크로노스 콰르텟 (Kronos Quartet)
(David Harrington, violin • John Sherba, violin • Hank Dutt, viola • Sunny Yang, cello)
여수연 해금 연주자, 작곡가, 즉흥연주가
박다울 거문고 및 장구 연주자
프로그램
1부 한국 전통음악
정악 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여수연 해금, 박다울 거문고
영산회상은 상령산, 중령산,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의 9곡으로 구성되어 있고,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주로 연주되었다. 영산회상의 역사는 조선 전기부터 확인되며, 민간의 기악곡으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중반부터이다. 현악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의 3가지로 전승되고 있다.
현악영산회상은 거문고가 중심이 되어 연주를 이끌어가기 때문에 ‘거문고회상’이라고도 불린다. 전곡을 이어서 연주하거나, 한 곡이나 몇 곡만 따로 떼어 연주하기도 하며, 합주나 독주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형식으로 연주가 가능하다.
지영희 류 해금산조
여수연 해금, 박다울 장구
산조는 기악독주곡 형식을 갖춘 음악으로 장구반주와 함께 연주된다. 산조 연주는 짧게는 10여분에서 길게는 한 시간 가량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산조는 초기에 즉흥성을 띤 가락들로 연주되기 시작하였으나, 느린데서 빠른데로 옮겨가는 ‘장단 틀’의 형성과 더불어 다양한 조(調)를 갖추어 정형화되면서 각 명인별로 전승된 여러 유파가 존재한다. 가야금산조가 가장 먼저 발달했으며, 이어서 대금산조, 거문고 산조가 20세기 전반기에 형성되며, 이후 해금산조, 피리산조, 아쟁산조 등이 잇달아 만들어졌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산조는 지영희(1909-1979) 류 해금산조이며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굿거리-자진모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2부 크로노스 콰르텟
Konono No1 (arr. Jherek Bischoff) / Kule Kule +
N. Rajam (arr. Reena Esmail) / Dadra in Raga Bhairavi +
Babatunde Olatunji (arr. Jacob Garchik) / Zungo (inspired by Nina Simone) + World premiere
Antonio Haskell (arr. Jacob Garchik) / God Shall Wipe All tears Away (inspired by Mahalia Jackson)
+
Mario Galeano Toro / Microsurco de Liebre *
3부 여수연 & 크로노스 콰르텟
여수연 / 옛소리 *
* Written for Kronos
+ Arranged for Kronos
뉴욕한국문화원, 월드뮤직인스티튜트, 92Y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해금 연주자 여수연과 미국의 대표적인 유명 현대음악 실내악단 크로노스 콰르텟이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의 창작단원으로 12년간 활동하였던 해금 연주자 여수연은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겨 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과의 협업, 다양한 장르의 음악 작업을 통해 한국 전통 악기와 음악 전파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3년간 50곡 이상의 창작곡을 발표하며 작곡가로서도 활동을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옛소리" 작품도 여수연의 창작곡이다.
크로노스 콰르텟은 창단 이래 지금까지 제1바이올리니스트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해링턴이 1973년 베트남 전쟁의 참혹상과 무의미함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조지 크럼의 ‘검은 천사들’에 감명 받아 창단된 실내악단이다.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한 크로노스 콰르텟은 현악사중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음악과 시대정신이 숨 쉬는 음악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애덤스, 라이히, 피아졸라 등의 현대음악 거장들 또는 재즈거장 록 스타, 월드뮤지션 등과의 협업을 통해 무려 850곡 이상을 초연하면서 현악사중주의 잠재력을 확장시킨 바 있다. 현대음악 앙상블로는 유일하게 그라모폰지가 2006년 선정한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현악사중주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2011년에는 음악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스웨덴의 ‘폴라 음악상’을 수상하여 업적을 널리 인정받았다. 2013년부터는 첼리스트로 합류한 한국인 양정인이 함께하여 눈길을 더욱 끌고 있다.
50 for the Future : The Kronos Learning Repertoire는 크로노스 콰르텟이 2015년부터 시작한 5년간의 프로젝트로, 현악악단의 새로운 레퍼토리를 위하여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창작곡들을 발굴하고자 시작되었다. 연간 10명의 역량 있는 신진 작곡가들의 창작곡들을 소개하고 함께 초연함으로써 넒은 스펙트럼을 가진 크로노스의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대표적인 프로젝트이다. 지난 해 해금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여수연 또한 프로젝트에 연주자와 작곡가로서 초청되어 크로노스 콰르텟과 함께 창작곡 ‘옛소리’를 초연한 바 있다.
공연 이후에는 뉴욕한국문화원 공연프로그램디렉터 한 효가 모더레이터로, 해금 연주자 여수연, 크로노스 콰르텟의 데이비드 해링턴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및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공연 관련 티켓 구매는 www.92y.org/event/kronos-quartet-and-soo-yeon-lyuh 에서 가능하다.
동 공연은 뉴욕한국문화원, 월드뮤직인스티튜트, 92Y 공동주최로 뉴욕한국문화원의 ‘한국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