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란하는 용들: 한국현대미술의 유사 전통

이지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와 함께하는 온라인 예술 강연


2020년 온라인 대중강연 시리즈 Ⅲ

2020년 11월 18일, 수요일

주최/주관: 뉴욕한국문화원,알 재단 


정은영, siren eun young jung,
Still Cut from Lee Deung Woo’s performance in
A Performing by Flash, Afterimage, Velocity, and Noise (part 2). Single channel video, HD, Stereo. 2019.
ⓒ siren eun young jung

동시대 아시아 미술에서 “전통을 만들어내는” 행위의 중심에는 문화적 양가성이 자리한다. 여기서 전통을 만든다는 것은 자신의 문화적 귀속성을 지역이나 국가 차원에 두고 행하는 창작 행위를 뜻한다. 이런 “전통 만들어내기”는 아시아 미술을 “아시아성”의 발현으로 재단하는 본질주의적인 전지구적 재현 시스템에 맞선다는 측면에서 특별한 주목이 필요하다.

이제껏 오리엔탈리즘적으로 구축된 타자는 서구의 시선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관에 동조해왔다. 이 강의는 한국 동시대미술의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지역의 전통이 어떻게 창조적으로 사용되어 전지구적인 타자의 이미지에 도전하는지를 논의하려 한다.


강사소개

이지은 교수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이론전공, 보스턴대학교 미술사학과 석·박사를 졸업했다. 한국미술이론학회, 현대미술사학회, 서양미술사학회, 미술사교육학회 임원,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 심사위원,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인문대학 미술사학 주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양현대미술을 연구하며 특히 글로벌 아트와 미디어, 동시대 미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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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강연은 ‘한국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 일환으로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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