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tal Utopia

2004년 2월 6일 - 3월 20일

Gallery Korea

오프닝 리셉션 : 2월 6일(금) 오후 6-8시


첨단 멀티 미디어를 이용, 평면적 미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예술과 과학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전시가 한국문화원 전시실 갤러리 코리아에서 열린다.

주 뉴욕 한국문화원(원장 박양우)은 2월 6일부터 3월 20일까지 갤러리 코리아에서 멀티미디어 전시 "디지털 유토피아"를 개최한다. 이 전시에는 "책"이라는 화두로 작업해온 한국 작가 강애란, 그리고 "도시" 시리즈를 중심으로 작업하는 스페인 출신 작가 훌리오 소토(Julio Soto)가 참가하며 디지털 기술을 한껏 이용한 작업들을 보여준다. 이 전시는 독립 큐레이터 양은희씨가 기획했다.

강애란(이화여대 교수)씨는 지난 1999년부터 보편적인 인쇄기술에 의존하는 책의 현모습을 탈피, 정보를 보급하는 기재로서의 책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기 시작, 지금까지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미래의 책의 형식과 내용을 모색하고 있다. 아교로 제작한 책안에 전기빛 장치를 한 후, 종이로 된 기존의 책들과 함께 전시함으로써 마치 살아있는 책의 도래를 꿈꾸는 듯한 설치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보다 한 걸음 나아가,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관객이 빛이 나는 책의 측면을 손으로 만지면 그 책의 내용이 벽에 투사된다. 다른 작품 역시 관객이 책에 접근하면 노래하는 젊은이들이 투사된다. 

강애란씨의 작업은 점차 모든 정보가 디지털화되는 현대문화에서 예술이 어떻게 그 사이에서 기능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훌리오 소토는 최근 국제 비디오 필름 페스티발에서 각종 상을 수상하면서 주목받는 작가이다. 스페인의 마드리드 출신인 그는 컴퓨터 그래픽과 도서관에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결합, 사라진 도시들을 비디오 작업에 담고 있다. 오랫동안 묻혔던 지도, 폐허의 도시풍경 등 조각 조각의 이미지들을 엮어 제작한 "유토피아의 가능성"(2003년작)은 수그러들지 않는 인간의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욕망을 반영하는 한편, 그 욕망의 좌절 이후를 역동적인 음악에 곁들여 보여준다. 이와 함께 그의 영화, 비디오 작업중에서 선별한 스틸 사진들을 전시한다.

소토는 지난 한해만도 뉴아트 프로그램 (New Arts Program, Inc.)이 주관한 "제 5회 NAP 비디오 페스티발"에서 1등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3 미디아 아트 페스티발" (Media Arts Festival)에서 참여상을 받았다. 영화, 비디오, 설치뿐만 아니라 영화 각본, 소설도 쓰는 재원으로 알려져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2월 6일 (금)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갤러리 코리아에서 있을 예정이며, 전시에 관한 문의는 갤러리 코리아 (큐레이터 정진용: 전화 212-759-9550, www.koreanculture.org)로 하면 된다. 갤러리 코리아는 전시중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관한다. 2월 16일과 3월 1일은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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