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Mapping

2016년 1월 6일 – 2월 5일

갤러리 코리아

오프닝 리셉션: 2016년 1월 6일 오후 6시-8시

- 2015년 번째 공모전 당선 작가전 -
- 전시 개막식 프리뷰 행사 2016 1 6 저녁 6시부터 -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오승제)은 2016년 1월 6일부터 2월 5일까지 2015년 뉴욕한국문화원의 세 번째 공모 당선 작가전 <Light Mapping>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의 공식 공모 프로그램인 2015 Call for Artists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안진규, 차남숙, 엄익훈, 장경애, 정화영, 김태연, 구소희 작가가 참여하는 7인 그룹전으로 빛과 그림자의 상호적 표현을 공통 주제로 담은 전시이다. 모든 예술가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요소이자 예술의 근간이라 말할 수 있는 ‘빛’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빛이 예술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사진, 조각, 설치, 페인팅, 비디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안진규 작가의 프린팅 작품들은 사라진 것들과 남겨진 것들의 기록이다. 마치 온 카와라를 떠올릴 만큼 기록에 집중하는 그의 작품에는 날짜, 시간, 날씨와 같은 기록들 이외에도 온도, 습도, 고도와 같은 통제가 불가능한 조건들까지 모두 포괄하고 있다. 작가는 상반되는 두 조건들의 상호작용을 표현하고 기록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용기에 먹물 담아 일정한 크기의 종이에 잉크가 더 이상 남지 않을 때까지 찍어내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 과정과 결과를 통해 일면 같아 보이는 작은 순간순간의 미묘한 차이를 자각하고 반복과 순환되는 인간들의 삶 속의 다양한 면면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작품: 안진규, # 2 - 1, 2014, Ink on paper사진작업을 하는 차남숙 작가는 누구나 찾게 되는 밝은 장소 보다는 어둠이 드리운 장소나 대상에 관심을 기울인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어둠의 교감 그리고 이들의 대비적 효과를 통해 후미진 틈, 어두운 골목, 건물의 모퉁이와 같은 장소에 일순간 드리우는 빛과 그 찰나를 렌즈에 담아낸다. 작가는 이를 통해 길을 잃고, 소통이 단절된 상태에 놓인 대상들이 빛이라는 구원자와 조우하는 순간을 표현함으로서 소외되고 그늘진 우리 사회 또는 개개인 보이지 않는 어두운 부분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

작품: 차남숙, Let There Be Light I, 2013, Digital Photography

엄익훈 작가는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비정형적, 추상적 조각을 만드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조각가로서의 삶, 그리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진리에 대한 작가의 고민을 작품에 담아낸다. 그의 작품에 사용된 빛은 일차적으로 물리적인 조각을 강조하지만 그 이면에 녹아 있는 조각가로서의 삶의 일면을 작품에 투영하여 노동의 가치를 이야기하고 동시에 그 빛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이미지(그림자)는 보편적인 진리를 탐구하는 작가의 의지를 담아낸다. 이처럼 엄익훈 작가의 작품은 이차원과 삼차원, 실재와 가상, 구상과 비구상,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울어져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한다.

작품 : 엄익훈, Poseidon & Triton, 2013, Steel&LED

장경애 작가는 주로 한지와 먹물을 이용하여 비오는 도시의 밤을 그린다. 외로움과 정체성 상실을 상징하는 도시의 삶 깊숙이 빛을 투과하여 그 속에 내재되어 있는 따듯한 삶의 이면을 끄집어낸다. 떨어지는 빗방울로 인해 산란 하는 도시의 불빛들은 경계가 허물어지고 그 순간 건조한 공기 속에 숨어있던 도시는 마침내 따듯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그 순간의 감정들이 한국 전통 수묵기법과 현대의 수채 표현기법의 조화를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작품 : 장경애, ..5, 2013, Korean ink on Korean paper LED mix

정화용 작가는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완전히 새롭고 비정형적인 이미지 창작에 도전한다. 환경 데이터와 미학적 요소들의 상호작용 통해 단순히 인간의 물리적인 힘과 상상력만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이미지를 컴퓨터 코드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구현해 냄으로서 인간의 새로운 창작 도구로서의 미디어 아트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작품: 정화용, Cosmos, 2014, HD Video 3’54“

김태연 작가의 비정형적 형태의 조각들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의 시각적 표현이다. 작가는 한 문화와 시대정신에서 발생하는 무의식과 감정들의 이중적인 면에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문화에서 여성으로서 갖는 문화적, 사회적 역할들과 거기에서 발생되는 죽음, 성, 삶에 대한 억눌린 감정들의 부조화, 그리고 그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조각 작품으로 그리고 있는데 크고 작은 이들 조각들은 마치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시각화한 유기체와도 같은 모습이다.

작품: 김태연, Bearing, 2014, Oil paint and F.R.P.

구소희 작가는 본인을 일명 ‘투명한 물질’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물건을 포장할 때 쓰는 버블 랩, 드라이 클리닝할 때 쓰는 시트와 육각형 모양의 포장용품들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모품들이면서 주변 환경을 투과시킨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가의 조각 및 설치 작품의 주요 소재로 활용된다.

쉽게 찢어지고 쓰다 버려지고 속이 훤히 보여 내용물을 견고하고 보호하지 못하는 소재가 가진 특성들을 마치 보수적인 한국의 전통 사회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갖지 못했던 나약하고 억압되었던 한국 여성들의 모습을 투영한다. 따라서 구소희 작가의 작품은 눈으로 보이는 조각이나 설치 작품 자체 보다는 그 뒤에 나타나는 그림자가 보다 중요하며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그 속에 있다.

작품: 구소희, Untitled o1, 2013/2015, Mixed media

이번 전시 <Light Mapping> 개막식 행사는 2016년 1월 6일 수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참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여 작가 소개

안진규  Ahn, Jinkyu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에서 캐릭터 애니메이션으로 학사(BFA), 영화와 비디오로 석사(MFA). 2014년 한국 및 미국에서“Contained”(2014, 미국) 등 다수의 개인전 및 “Body of the Palace”(2014, 미국) 등을 포함한 다수의 단체전 참여. “Flipping”(2014), “Echo”(2013)과 “Organ”(2011)영상물 제작. 2013년 미국 네바다국제영화제에 “Organ”의 감독으로 참가해 실버 스크린 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

차남숙  Namsuk Cha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서울디지털대학교 광고홍보영상학과 학사. 방송연예관련 사진 작업을 장기간 해오다가 2013년부터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사진디자인과 석사과정을 밞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음.

엄익훈 Eom, Ikkhoon
강원대학교 조소전공 학사(BFA), 홍익대학교 조소전공 석사(MFA). “조각의 환영: ‘앱디워홀’”(2014, 서울), 한가람 미술관에서 “조각의 환영: ‘신화’”(2013,서울) 등 다수의 개인전 및 2014년 서울한가람미술관 “국제조각페스타” 단체전을 포함한 다수의 단체전 참여. 2012년 한국현대조각초대전에서 최우수 조각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

장경애  Jang, Kyeong Ae
인천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동양화 전공 학사(BFA) 및 석사(MFA). 서울과 뉴욕에서개최된 국제현대회화전(2013), “여.우.야(余.雨.夜)-Soul-Mate”(2012)을 포함하여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 제12회 한국젊은작가전에서 우수상 수상 및 인천문화재단, 제주 미술관, 양평군미술관 등 다수의 경력.

정화용  Hwayong Jung
홍익대학교 디지털 미디어 디자인 석사(MFA), School ofVisual Arts(SVA)에서 컴퓨터예술 석사(MFA). 미국 브루클린의 덤보 아트페스티벌, 세르비아의 보이보디나 현대미술관, 이집트 카이로의게지라 아트센터, 서울 디자인 센터 등 다양한 전시에 참여.

김태연  Tae Yeun Kim
코넬대학교 순수미술 학사(BFA),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 석사(MFA) 및 홍익대학교 회화과 박사과정 재학 중. 2014년 서울에서 “공존하기(Co-existing)” 등 다수의 개인전 참가. “아마도 제2회 에뉴어날래”(2014,서울), “브리짓 프로젝트 4” 청년작가 그룹전(2009, 한국) 등 다수의 단체전 참여. 코넬 대학교에서 Baskerville 회화 상 수상.

구소희  Sohee Koo
뉴욕 스쿨오브비쥬얼아트(SVA)에서 학사(BFA) 및 석사(MFA). 미국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아트에듀케이션 박사과정. “Irene, Sandy, and...”(2014년뉴욕)을 포함한 다수의 전시에 참여. 미국 메인주의 오번영화제에서 선외 가작상 수상(2005) 및 다수의 펠로우쉽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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