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온라인 한국미술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라이브 전시 투어』
다섯 번째 시리즈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최희승 큐레이터>
한국 신진 작가 발굴 대표 프로그램 《젊은모색》의 새로운 시작, 동시대의 시각을 반영한 청년 작가 9명의 신작 52점 최초 공개
뉴욕한국문화원은 온라인 한국미술 특별전으로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자랑하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라이브 전시 투어 시리즈(Live Gallery Tour with the Curator)’
를 개최하는 가운데 그 다섯 번째 시리즈로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전을 소개한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개관 50주년을 맞이하여 《젊은모색》이 5년 만에 부활한다.《젊은모색》전은 1981년《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으로, 한국 동시대미술의 가능성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고, 국내 미술 현장을 가늠하는 지표를 제시해왔다. 1989년 이불, 최정화, 1990년 서도호, 2000년 문경원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 참여작가 : 김지영, 송민정, 안성석, 윤두현, 이은새, 장서영, 정희민, 최하늘, 황수연 9인의 도전적 시선을 통해 포착한 젊은 정신 소개하는 작품 53점
▲ 전시구성
이번 《젊은모색 2019: 액체 유리 바다》전은 《젊은모색》의 19회차 전시이다. 김지영, 송민정, 안성석, 윤두현, 이은새, 장서영, 정희민, 최하늘, 황수연 등 9인을 소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들의 연구, 추천 및 회의와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주목할 만한 작가들로 선정된 작가들이다.
전시의 부제인 ‘액체 유리 바다’는 참여 작가 9명에게서 발견된 공통의 키워드이다. 이는 각 단어 사이의 틈새 같이 완결된 문장으로 매듭지을 수 없는 동시대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자유롭고 유동적인 태도를 상징한다. 또한 단단하면서 섬세한 액정유리 같이 현실 안팎의 장면들을 더욱 투명하고 선명하게 반영하는
젊은 작가들의 성향과, 끊임없이 율동하는 너른 바다처럼 미래에도 멈추지 않는 흐름으로 존재할 그들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9명의 작가들은 미디어의 이미지, 스마트폰 앱, 유튜브 등에서 발견한 특성과 정서를 통해 시대적인 고민과 정면 대결하기도 하고, 인터넷의 파도에 몸을 맡겨 함께 떠다니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신작 52점을 포함해 총 53점이 공개된다.
김지영은 사회 시스템으로 인해 발생한 재난과 희생된 개인에 관심을 가지고 같은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송민정은 SNS 등 대중문화가 소비되는 방식을 작업에 끌어들여 ‘현재’라는 시점을 강조한다. 안성석은 사람들이 관성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던 세상에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질문을 던진다. 윤두현은 가상과 상상, 실재의 경계를 경쾌한 태도로 넘나들며 컴퓨터 바탕화면 이미지를 사용하여 거대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은새는 자신과 주변에서 목격한 부조리, 금기시된 장면들을 재해석하여 그림 위에 생생히 펼쳐놓는다. 장서영은 몸의 안팎에서 일어나는 감각을 스크린 너머로 더욱 선명하게 제시한다. 정희민은 이미지 사이의 부딪힘과 그로부터 발생하는 촉각적인 감각을 탐구한다. 최하늘은 조각이라는 장르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관심사를 3차원의 입체 작업으로 보여준다. 황수연은 주변에서 발견한 재료를 탐구하며 그 형태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발견한다.
전시장은 작가들의 개별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또한 작품 외 실물자료와 인터뷰 및 신작 제작 과정을 담은 생생한 영상 등을 통해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치열하고 솔직한 고민의 목소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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