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Masters: 국립국악원 온 나라 국악경연대회 수상자 뉴욕 공연
2017년 3월 20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코리아 소사이어티
(950 Third Ave., 8th Floor, New York, NY 10022)
티켓: $20
본국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는 1980년부터 개최하여 지난 35년간 대통령상을 29명을 배출한 국내 최대 규모의 국악 경연대회 중 하나로, 국악의 발전과 저변확대 등 국악진흥을 위한 우수한 국악 예능인재의 발굴하기 위하여 개최되는 저명한 경연대회이다. 지난 해 열린 제36회 온 나라 국악 경연대회에서는 총 368명이 참가하여 열띤 경쟁을 펼친 바 있으며,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한 피리 연주자 최태훈을 비롯하여 각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한 총 4명의 수상자들이 뉴욕에서 그 우수한 실력을 선보인다.
아티스트
최태훈, 피리
-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졸업
- 한국예술종학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예술사 재학중
- 2016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대통령상)
- 2015년 제42회 춘향국악제전 일반부 관악부문 대상
김승란, 정가
-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재학중
- 2016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정가부문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2013년 제29회 동아국악콩쿠르 학생부 정가 부문 금상
조지현, 가야금
-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 한국예술종학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예술사 졸업
- 2016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가야금 부문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오솔비, 무용
- 국립국악고등학교 졸업
- 한국예술종학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사 졸업
- 한국예술종학학교 전통예술원 무용과 재학중(석사)
- 2016년 온나라 춤 경연대회 신인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프로그램
1. 피리 독주곡 ‘상령산지곡’ (7분)
평조회상은 조선후기 궁중의 잔치 때 연주하던 곡이다. 평조회상은 현악영산회상을 4도 아래로 조를 옮기고 관현악으로 편성을 바꾸어 연주하는 기악곡이다. 평조회상이란 음계가 평조라는 뜻이 아니라 낮은 조, 즉 평평(平平)한 조로된 영산회상이라는 의미이다. 여덟 곡으로 구성된 모음곡이며, 상영산은 평조회상 중 첫 번째 곡이다. 평조회상 상령산은 대금 피리 등의 독주곡으로 많이 연주되는데, 독주로 연주 할 경우 연주자의 능력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을 만큼의 긴 호흡과 많은 장식이 표현된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되었으며, 20박이 한 장단을 이룬다.
2. ‘가야금 산조’ (10분)
산조는 19세기 후반 가야금 명인이었던 김창조에 의해서 형식화된 기악 독주곡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독주악기들에 각각의 산조가 있으며, 가장 빈번하게 연주되고 있다. 산조는 여러 개의 리듬패턴이 각각의 악장을 이루며, 느린데서 시작되어 빠른 악장으로 마치는 형식이다. 긴 독주곡인 만큼 다양한 선율이 포함되는데, 그 선율들은 긴장과 이완을 통해 각각의 주제를 표현하며 새로운 주제를 암시하기도 한다.
3. 가사 ‘어부사’ (5분)
가사(歌詞)는 긴 운문시를 피리, 대금, 해금, 장구에 얹어 부르는 성악곡이다. 수성(隨聲: 정해진 반주 선율 없이 노래를 따라 연주하는 방식) 가락으로 반주한다. 조선시대 영조 이후 불리어졌을 것으로 추측되며 현재 전해지는 가사는 모두 12곡이다. 가사에는 가곡,시조, 잡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평가받는다. 12가사 가운데 한 곡인 ‘어부사’의 내용은 벼슬을 버리고 한가하게 강호에 묻혀 사는 선비의 모습을 어부에 빗대어 노래한 것이며, 배를 띄워 노 젓는 한가한 어공(漁公)의 풍류를 느낄 수 있다.
4. 궁중무용 ‘춘앵전’ (5분)
춘앵전(春鶯囀)은 봄날 아침에 버드나무 가지 위에 앉아 노래하는 작고 귀여운 꾀꼬리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으로, 1828년 순조 때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숙황후의 40세 탄신을 축하하기 위해 창작한 것이다. 꾀꼬리의 색상인 노란색 의상을 입고 붉은 띠를 허리에 두른 무용수가 꽃무늬를 수놓은 화문석 위에서 혼자 추는 춤이다. 화문석의 크기가 작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적은 탓도 있지만, 꾀꼬리의 움직임을 크지 않은 동작으로 우아하게 표현하였다. 음악이 빨라지면 무용수가 두 팔을 뒤로 여미며 조용히 미소 짓는 ‘화전태’라는 동작을 가장 아름다운 표현으로 평가받는다.
5. ‘아리랑 연곡’ 합주 (6분)
한국의 대표적 전통민요인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아라리’ 등을 여음(후렴 또는 앞소리)으로 하는 노래여서 이름 붙여졌다. 우리민요 가운데 전국적으로 불렸던 노래여서 지방에 따라 <긴아리랑>, <해주아리랑>,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등 가사와 곡조에 차이가 있다. <구아리랑>은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에서 비롯된 것으로 짐작되는 신민요 <아리랑>이 생겨난 뒤에, 이전부터 부르던 전통적인 <아리랑>을 구별하기 위해 ‘구’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본 공연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국립국악원과 협력으로 진행되는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