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섭 회고전 <사 잇 In Between>
*Photography: Daihan Jeong
전시 기간: 2025년 2월 19일 ~ 4월 12일
관람 시간: 화요일~금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 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개막 리셉션: 2월 19일 수요일 오후 6시 ~ 8시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장소: 뉴욕한국문화원 1층 아트리움 & 2층 갤러리
122 East 32nd Street, New York, NY, 10016
*Photography: Daihan Jeong
자연과 문명의 경계를 탐구하다
임충섭 작가(1941년생)의 작품은 자연과 문명, 전통과 현대, 한국과 뉴욕의 경계를 넘나들며, 서로 다른 영역이 만나는 경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는 자연재료인 한지, 나무, 돌 등을 현대적 형태와 결합하여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을 연결하는 독특한 시각 언어를 창조한다.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한 그는 한국적 미학에 세계적 영향을 수용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하였다. 뉴욕의 빠른 도시 환경은 그로 하여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균형과 질서를 탐구하게 하였고, 이는 그의 작품에 깊이 반영되어 있다.
예술: 기억과 재료의 대화
충청북도 진천에서 태어난 임충섭 작가는 어린 시절의 농촌 생활이 그의 예술적 비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작품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뉴욕에서 경험한 역동적 도시 생활 사이의 상호작용을 나타낸다.
그의 작품에서 “발견된 오브제 (found objects)”는 기억과 시간을 담은 그릇이다. 초기에는 한지에 최소한의 드로잉을 하거나 실험적인 공간 설치를 시도하였고, 이후 발견된 오브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들의 담긴 역사와 의미를 재해석하였다. 최근의 설치 작품은 한국적 감수성과 현대적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차원의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보는이로 하여금 깊은 묵상을 하도록 만든다.
주요 작품 소개
무명실 (Korean Cotton Thread)
"이 설치 작품은 전통적인 한국 직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무명실은 500년 전부터 자연에서 유래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반면, 오늘날 우리는 합성 섬유와 직물의 세계에 살고 있다.
이 설치 작품은 한국의 무명실과 미국 현대 미술의 산업적 계보를 결합하여 자연스러운 기하학적 표현법을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산업화된 미국의 입체파와 자연적인 한국의 무명실 사이에 위치해 있다."
임충섭
뉴욕에서
2025년 1월 22일
*Photography: Daihan Jeong
Hangeul (2020)
Untitled –ㅎ 'Hee-ut' (2017)
Untitled – 채식주의자 'Vegetarian' (1995/2020)
Untitled – 손 'Hands' (1980-1990)
Untitled – 걸음마 'Guruma' (2020)
Untitled – ㅎ 'Hee-ut' (2022)
*Photography: Susie Lim
아티스트 소개
*Photograph: Hyo Jin An
임충섭은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접근법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1964년 서울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하였고, 이후 한국 전통과 현대적 예술을 연결하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에는 진천에서 보낸 유년 시절의 자연적 감수성과 뉴욕에서의 도시적 경험이 조화롭게 녹아있다.
임충섭 작가는 국제적인 예술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MMCA, 서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워싱턴 D.C. 허쉬혼 미술관 및 조각 정원(Hirshhorn Museum and Sculpture Garden) 등 세계적인 기관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브루클린 미술관 아트스쿨(Brooklyn Museum Art School)의 막스 베크만 기념 장학금(Max Beckmann Memorial Scholarship)을 받았고, 뉴욕대학교 미술학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도 뉴욕 스튜디오에서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그는 시간, 공간, 정체성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세계를 탐구한다. 그의 선구적인 작품 활동은 현대 미술의 경계를 재정의하며,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는 공간에 대한 깊은 성찰을 관객들에게 제시한다.